킹스텔라 2025. 2. 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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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새해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올 한 해의 1/12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왠지 아쉽고 서글프다.
왜 이리 시간이 빨리 흐르는지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보다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어렸을 적엔 빨리 시간이 지나고 얼른 어른이 되었으면 했었는데...

 
  눈앞에 보이는 것은 하얀 천장과 천장 가운데 달린 LED 등의 밝은 불빛이다.
불빛은 환하게 비추고 있지만, 마음은 한없이 깊고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다,
그 밝기만큼 마음은 어둡기만 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에 부푼 꿈을 꾸어야 하는데 기분은 가라앉기만 한다.
옴짝달싹 못 하고 침대에 누워 위만 바라보고 한 달을 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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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한 달이 좀 지나간다.
작년 말에 허리 골절상을 입어서 꼼짝할 수가 없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너무 심해 웃지도 못하고 기침이나 딸꾹질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침대에 바로 누워 있기가 답답해 옆으로 눕거나 바로 누우려 해도 움직이기가 힘들다.
요추 골절 통증이 이렇게 심한 줄 미처 몰랐다.
다리에 쥐가 났을 때의 몇 배의 통증이 오는 것 같다.
허리의 온 근육이 뒤틀리며 피부를 뚫고 몸 밖으로 솟구쳐 오르는 것 같다.
온몸에 식은땀이 흐른다.
때마다 진통제를 먹지만 시간이 지나면 약효가 떨어진다.
매우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다.

 
  아파봐야 건강했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를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매일 아침 일찍 일터로 향하던 발걸음도 멈춰 섰다.
출근을 위해 집 앞을 나서며 팔다리를 움직여 보도 위를 걷던 평범한 일상이,
사소한 일을 가지고 말다툼하고 이리저리 신경 쓰며 하루를 보냈던 일상도 한없이 감사하고 행복했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평범한 일상이 아닌 낯선 일상이 힘든 시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낫는다는 희망이 있기에 버텨냈다.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천천히 걸어 다니며 잠깐이나마 바람도 쐴 수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하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감사한 줄 모르며 살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하나님께서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를 이러한 시련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것 같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더 나은 일상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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