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도 병풍' 기념우표는 2025년 들어서 세 번째로 발행된 기념우표입니다.
신명연(申命衍, 1809–1886)은 조선 후기인 19세기에 활동한 선비 화가입니다.
부친 신위(申緯, 1769-1845)에게 시와 글씨, 그림을 배운 그는 17세에 무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지내면서도 꾸준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화훼화, 화조화, 산수화, 사군자, 인물화 등을 즐겨 그렸던 그의 예술적 감각은 당대 선비들 사이에서도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화훼화 병풍' 기념우표는 10종(우표번호 3792~3801)으로 한 장의 전지에 총 10장의 우표가 담겨 있습니다.
우표 디자인은 '화훼도 병풍' 이며 디자이너는 유지형입니다.
액면가는 430원으로 총발행량은 620,000장, 한 장의 전지에 10장의 우표가 담겼으니 전지로는 62,000장이 됩니다.
우표 낱장 크기는 가로*세로 24mm*58mm, 전지 구성은 (10*1) 253mm*105mm, 인쇄/색수/특수처리는 평판/4도/금박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화훼도 병풍>은 신명연의 대표작으로,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피어나는 갖가지 꽃들을 10폭에 걸쳐 담아낸 작품입니다. 각 폭에는 특정한 꽃들이 배치되었습니다.
1폭에는 매화와 동백, 2폭에는 수선화와 남천, 3폭에는 자줏빛 등꽃, 4폭에는 백목련, 5폭에는 양귀비와 자목련이 그려져 있습니다.
6폭에는 모란, 7폭에는 수국, 8폭에는 연꽃, 제9폭 황촉규, 10폭에는 국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큰 줄기는 윤곽선 없이 몰골법(沒骨法)으로 그렸으며, 꽃잎은 섬세한 필선과 채색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원본 병풍 그림의 여백에는 해당 꽃과 관련된 고전 시구와 청나라 시대의 식물 백과사전인 『광군방보(廣群芳譜)』를 인용한 문구가 정갈한 해서체로 쓰여 있습니다.
그림과 글씨가 단아하게 어울릴 뿐 아니라 19세기 조선의 선비들이 화초와 원예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글 내용 참고 자료 : 대한민국 우정사업본부 '화훼화 병풍' 기념우표 우표발행 안내카드
* 다음 발행 예정 우표는 '제주도 오름' 기념우표로 2025.3.20.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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