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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폰 갤럭시 S24, 정말 대단하네요.

킹스텔라 2024. 1.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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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삼성이 내놓은 첫 AI폰 '갤럭시 S24'…실시간 통역 기능에 놀란 기자 썰

한지연 기자입력 2024. 1. 24. 09:03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에 AI가 들어간다고? 그게 최초? AI는 원래 스마트폰으로 다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요, 차이점이 뭔지 확실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8일 새벽 3시 미국에서 열린 갤럭시 S24 언팩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7시간 뒤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본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설명회 겸 '쁘띠' 시연·체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기자실 바닥에도 기자들이 앉아 있을 만큼, 100명이 넘는 취재진들이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확실히 이전 갤럭시 시리즈 공개 때와는 다른 관심도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공간에선 체험까진 쉽지 않겠다는 판단에 바로 방향을 틀어 '갤럭시 S24 체험스튜디오'가 마련된 삼성스토어 홍대점으로 달려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가장 획기적이라고 본 건 전화 실시간 통역 기능, 글자나 이미지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만 치면 어떤 것이든 검색해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자세한 설명 들어 보세요.

 

기존과 뭐가 달라? : 외국인 피터(?)와 실시간 통역 테스트 "자연스럽네"


  갤럭시 S24를 마주한 순간! 사실, 겉으로 봤을 때의 첫인상, 외장재가 티타늄으로 바뀌었다는 거 말고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티타늄은 지난해 아이폰15 시리즈에 적용한 소재로 충격에 강하면서도 무게가 가벼운 게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그 AI 기능, 핵심 기술이 무엇인지, 현기증이 날 정도로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먼저, '실시간 통역' 기능을 써봤습니다.

 

"오늘 여기 S24 체험을 하러 왔는데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갤럭시 S24에 말했더니, 1초 안에 "I'm here to experience S24 today. Can you explain it?"이라고 통역해 줬습니다. 영어 번역 어떤가요, 자연스럽죠?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 중국어, 프랑스어, 힌디어 등 13가지 언어로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까지 들으면, "어? 이건 '구글' 통해서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 아니었어?"라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갤럭시 S24 '실시간 통역' 기능은 상공에 있는 비행기 안, '비행기 모드'에서도, 또, 데이터나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제는 기내식 주문할 때 외국인 승무원이 항상 묻는 "fish or beef?"에 하나만 골라 대답할 게 아니라, 소금이나 간장을 더 줄 수 있는지, 입맛에 맞지 않을 때 컵라면은 줄 수 있는지 등등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게 가능한 건 갤럭시 S24가 '온디바이스 AI'이기 때문입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나 클라우드 없이 IT기기 자체에 AI 칩을 탑재해 연결성과 보안성을 높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스마트폰 안에 장착된 카메라처럼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AI를 쓸 수 있게 된 거죠.

 

'실시간 통역'은 대면뿐 아니라 전화통화로도 이용 가능합니다. 삼성 스튜디오 큐레이터가 연결해준 미국인 피터(?)와 직접 통화해 봤습니다. 통화 전 큐레이터는 저에게 뉴욕 레스토랑에 점심 예약을 하는 내용의 미리 정해진 스크립터를 내밀었는데요, AI는 학습을 통해 기능이 향상되기 때문에 아직은 통역이 미흡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시킨 대로만 하긴 아쉽잖아요? 어디까지 학습이 됐나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리하여 돌발질문을 하겠다 마음먹고 통화버튼을 눌렀습니다. 발신화면에 뜬 '통화 어시스트' 버튼을 클릭한 뒤, '실시간 통역' 기능을 선택하니 연결이 됐습니다. 


  처음엔 스크립터에 적힌 대로 "점심 12시 2명 예약하려 한다, 추천메뉴가 있냐?"라는 질문을 했고, 대답은 "12시 예약 가능하다 치즈 피자를 포함한 많은 메뉴가 있다"였는데, AI가 한국어 뒤엔 영어로, 영어 뒤엔 한국어로 바로바로 통역을 해주었습니다. 

 

이제 돌발 질문을 해야 하는데 AI가 통역을 잘 못 하면 피터와 '생' 영어로 대화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거 아닌가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운을 뗐습니다. 좀 엉뚱하지만, "피자에 올라가는 치즈 종류가 뭔지, 피자 사이즈가 어떻게 되는지"를 한국어로 물었더니, 정확히 영어로 번역해 줬고, 상대가 영어로 "치즈 종류는 다양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치즈는 모짜렐라 치즈예요", "두 명이 먹기 충분해요"라고 말한 걸 한국어로 꽤 훌륭하게 번역해 대답해 줬습니다. 

 

많이들 궁금해하는 게 통화하는 양쪽이 모두 갤럭시 S24를 써야 하냐는 건데요, 한 명만 쓰면 됩니다. 상대가 일반전화여도 상관없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외국에 나갔을 때, 혹은 외국인과 만났을 때 대화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메뉴판을 보거나 안내문 등을 볼 때 글을 읽어야만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럴 땐 '텍스트 변환 어시스트' 기능을 쓰시면 됩니다.

 

장문의 글에 카메라를 갖다 대 텍스트로 변환하면 여기에 AI가 번역, 요약뿐 아니라 오탈자까지 잡아내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영자 신문에 카메라를 갖다 대 텍스트로 변환시킨 뒤, 반짝이 모양 AI마크를 누르고, 번역, 요약, 오탈자 수정 중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이 기능을 보고 외국어 공부하기에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출처 : 2024. 1. 24. SBS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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