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이런일 저런일

2024 신동문 문학제를 다녀와서

킹스텔라 2024. 10. 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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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첫 주말인 5,

청주 상당구청 공연장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충북 청주 문의면 신덕리에서 출생한 한국의 대표적인 저항시인 고() 신동문(辛東門·1927~1993)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제12회 신동문문학제가 열렸다.

 

 

  시인은 1955한국일보신춘문예에 시 봄 강물, 동아일보에 연작시 풍선기(風船期) 1편이 가작으로 입상, 1956조선일보신춘문예에 연작시 풍선기(6-20)’가 당선됨으로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 종합교양지 새벽편집장, 1963년 경향신문사 특집부장과 기획위원, 1965년 신구문화사 편집, 기획위원 및 주간, 1969년 문학계간지 창작과 비평대표 등을 역임하며 언론 및 출판계에 종사했으나 66세이던 1993년에 담도암으로 운명하였다.

작품으로는 내 노동으로’, ‘! 신화같이 다비데등이 있다.

신동문 시인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오늘 행사는 ‘지성의 푸른 결기라는 주제로 김호성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여는 시로 신동문 선생의 시인 <페이브먼트에 비>를 이두표 수필가가 낭송하며 시작된 문학제는 개회와 국민의례, 선생의 약력 및 문학제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열렸다.

내빈 소개를 하는 임승빈 신동문문학제 집행위원장

 

   본격적인 문학제 진행에 앞서 축하 연주가 있었다.

축하 연주는 임경옥 바이올리니스트가 윤빛나리 피아노 연주자에 맞춰 노르웨이민요 '당신의 소중한 사람'과 우리 가곡인 이수인 곡의 '내 맘의 강물'이 연주되었다.

이어서 CJB에서 제작하여 SBS에서 방영한 <시처럼 뜨거웠던 이름 신동문>을 상영했다. 이 다큐는 한국민영방송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임경옥의 바이올린 연주
'시처럼 뜨거원웠던 이름 신동문'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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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뜨거원웠던 이름 신동문' 다큐

 

  제12회 신동문 문학제의 하이라이트인 신동문 문학상은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식을 했다.

<제12회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제3회 신동문청주문학상>, <제3회 신동문문학상> 으로 나뉘어 수상했다.

 

  문학상 선정 경위 및 심사평으로 신동문문학상과 신동문청주문학상은 이경수 중앙대 인문대학 학장, 신동문청소년문학상은 정연승 소설가에게서 든는 시간을 가졌다. 

신동문문학상 심사평을 하는 중앙대 인문대학 이경수 학장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심사평을 하는 정연승 소설가

 

  제3회 신동문문학상 수상자로는 김안(본명 김명인) 시인의 「Mazeppa」로 상금 일천만 원, 신동문청주문학상은 이창규 시인의 「볼 붉은 저녁」으로 상금 오백만원,  신동문청소년문학상은 대상이 없이 경기 구성고 3학년 최은아 학생의 수필「메주」 가 상금 50만 원의 금상을 수상했다.

 

제3회 신동문문학상을 수상하는 김안(본명 김명인) 시인
제3회 신동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안(본명 김명인) 시인(가운데)
신동문청주문학상을 수상하는 이창규 시인
신동문청소년문학상 금상 수상자인 경기 구성고 3년 최은아 학생
문학상 수상자 일동(좌로부터 주최측인 딩아돌하 박영수 이사장, 신동문문학상 수상자 김안 시인,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수상자 최은아 학생, 신동문청주문학상 수상자 이창규 시인, 청수시 차영호 문화관광국장, 임승빈 신동문문학제 집행위원장)

 

  행사 막바지에 마지막 축하공연은 베이스 박광우가 조미화 피아노 연주자의 연주에 맞춰 김소월의 시, 변훈 곡의 '진달래꽃'과 윤동주 시, 조범진 작곡의 '별 헤는 밤'을 불렀다.

 

신동문문학제 마지막 닫는 시로는 신동문 시인의 '모작오감도, 시 제2호'를 최윤정 시인의 낭독으로 신동문 문학제의 막을 내렸다.

베이스 박광우의 축하 공연
최윤정 시인의 시 낭송

 

 

  * 인구 90만에 가까운 청주라는 대도시에 문학관 하나 없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불과 몇 만의 인구가 있는 군단위 곳곳에 문학관이 있는데 아직까지 문학관이 없는 청주에 신동문 문학관이 건립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문학제를 보면서 안내 책자 구성이나 진행 과정이 좀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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