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기념우표는 2025년 들어서 열한 번째로 발행된 기념우표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국제 사회는 1975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통해 이들의 국제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85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했으며,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이 국제적인 보호 노력에 동참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환경부가 CITES 협약의 이행을 총괄하며 「야생 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멸종 위기종의 수출입 허가, 불법 거래 단속, 보호·구조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기념우표는 4종(우표번호 3823~3826)으로 한 장의 전지에 총 16의 우표가 담겨 있습니다.
우표 디자인은 ‘인도왕뱀(Indian python)’, ‘팬케이크육지거북(Pancake tortoise)’, ‘코뿔소이구아나(Rhinoceros iguana)’,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 이며 디자이너는 김미화입니다.
액면가는 430원으로 총발행량은 544,000장, 한 장의 전지에 16장의 우표가 담겼으니 전지로는 34,000장이 됩니다.
우표 낱장 크기는 35mm*35mm이며 전지 구성은 (4*4) 164mm*182mm, 인쇄/색수/특수처리는 평판 / 5도 입니다.
CITES의 핵심은 국제 거래가 야생 동식물종의 생존을 위협하지 않도록 거래 대상 종을 보호 수준에 따라 세 가지 부속서로 나누고, 이에 따라 수출입을 허가제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만 종이 등록돼 CITES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불법적인 거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국내 반입과 관련한 허가 신청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 허가 건수는 2022년 7,280건에서 2024년 11,535건으로 2년 새 1.5배 이상 늘었으며, 야생 동식물 밀수 범칙 건수도 2021년 7건에서 2024년 31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파충류는 다수의 종이 CITES 보호 대상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누리 소통망(SNS)을 통한 불법 유통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위태로운 생존 현실을 알리기 위해 국제 거래가 엄격히 제한된 CITES 부속서 I에 포함된 파충류, ‘인도왕뱀(Indian python)’, ‘팬케이크육지거북(Pancake tortoise)’, ‘코뿔소이구아나(Rhinoceros iguana)’, ‘바다악어(Saltwater crocodile)’를 우표에 담았습니다.
멸종 위기 생물의 보호는 법적 규제를 넘어서 생태계의 균형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이번 기념 우표를 통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멸종 위기종 보호의 절박함을 널리 알리고, 야생 동식물의 불법 거래 근절과 보전 활동에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 글 내용 참고 자료 : 대한민국 우정사업본부 '국제적 멸종위기종' 기념우표 우표발행 안내카드
* 다음 발행 예정 우표는 '궁중채화' 기념우표로 2025.7.25.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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