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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수양개선사유물박물관,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킹스텔라 2019. 11. 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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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화요일 충북 단양에 다녀왔다.

남한강과 소백산의 경이로운 절경과 만산홍엽의 가을 정취를 느끼는 날이다.

오늘 일정은 수양개선사유물박물관-단양강 잔도-도담삼봉과 석문-청풍문화재단지.

 


수양개선사유물박물관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석문


청풍문화재단지


   제일 먼저 우리나라 선사문화의 발상지인 수양개선사유물박물관’(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 390)을 관람했다.

1983년 충주댐 수몰 지구 문화유적 발굴조사로 발굴을 시작하여 2015년까지 중기 구석기 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의 문화층에서 발굴된 수양개 유적의 유물과 정리, 연구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층적지대라는 지리적 환경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생활하기 좋았을 것으로, 남한강 상류 지역인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석기들이 발견돼 당시의 제작기술을 알 수 있으며 수양개 유적은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문화를 대표하며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좀돌날 등 석기의 제작 수법의 확산과 전파과정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간 곳은 단양강 잔도’(단양군 적성면 애곡리~상진대교 사이)이다.

단양강 옆 절벽에 설치된 길이 약 1.2km의 길로 중국의 잔도만은 못하지만,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절벽을 따라 벼랑 위와 물 위를 걷는 느낌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담아내고 있어 단양에 가면 꼭 걸어야 할 길이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 했다.

단양에는 마늘이 많이 나온다고 하니 마늘 요리로 유명한 향토음식 기능보유자의 집인 장다리마늘약선식당에서 맛난 정식으로 쪼그라진 순대를 채웠다.

메뉴로 온달밥상을 주문해 맛있게 식사했다.

 




 

 

  식사 후에 간 곳은 도담삼봉’(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석문(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산 20-35)이다.

두 곳 모두 단양팔경에 꼽히는 곳이다.

도담삼봉은 강 한가운데 세 개의 바위섬이 있으며 멋진 정자가 물 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조선의 개국공신이었던 정도전의 유년 시절을 함께해 준 훌륭한 벗이자 퇴계 이황 선생의 시심을 흔들어 놓았던 명승지라 한다.

도담삼봉과 정도전에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난 어느 날.

강원도 정선군에 있던 도담삼봉이 넘실넘실 단양으로 떠내려 왔답니다.

정선군 : “원래 우리 것이니 매년 세금을 내라

정도전 :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 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도로 가져가십시오.”

슬기롭게 대처한 어린 정도전 덕분에 그 뒤로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석문은 도담삼봉에서 상류로 200여 미터 올라가면 나타나는 무지개 모양의 돌기둥으로 경치가 좋아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청풍문화재단지

1983년부터 3년간 청풍호(충주호) 수몰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해 단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청풍지역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유적을 갖고 있으나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었다. 지리적 위치는 단양이 아닌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번지이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청풍호가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며 제천 4경에 들어가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이렇게 다섯 군데를 돌아보니 어느덧 오후 4시가 가까워져 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아쉽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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