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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담긴 김치통>
꾸부정한 몸으로 보행 보조기 밀고 오신 할머니.
“어제도 두 번이나 왔었는데 안 계셔서.”
할머니 손에는 까만 비닐봉지 하나가 들려있었다.
“무슨 일 있으세요?”
“내가 담근 김치 겉절인데 먹어봐요.
그동안 고마운데 줄 건 없고.”
신문지나 박스가 있을 때마다 그것을 모아서 할머니께 드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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