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바람 따라서

부여 부소산성

킹스텔라 2025. 12. 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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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숨결을 따라 걷다, 부여 부소산성

  만수산자연휴양림에서 상쾌한 공기를 듬뿍 마시며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 일찍 무량사를 둘러보고 부여 읍내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부소산성.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던 곳이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출발했어요.

 

  부소산성은 부여읍 쌍북리, 백제 사비도성을 지키던 핵심 산성입니다.

부여 서쪽을 감싸 흐르는 백마강과 맞닿은 부소산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둘레 약 2.2km

면적 약 102(약 31만 평)

상상보다 훨씬 규모가 크더라고요.

 

  백제가 공주(웅진)에서 부여(사비)로 천도한 538년경부터 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약 123년간 사비도성을 지킨 방어 산성이었다고 합니다. 역사적 무게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부소산성길 안내도

 

  부소산성 주차장은 넓어서 주차 스트레스 없이 바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종합관광안내소가 자리하고 있어 여행객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기 좋고요.

 

안내소 뒤편으로 이어지는 산성 입구로 향하면, 매표소로 들어서는 길 한가운데에 백제의 왕도 부여라고 쓰인 큼직한 표지석이 우뚝 서 있어 첫 느낌부터 당당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양옆으로 늘어선 소나무가 너무 예뻐서, 시작부터 산책하듯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본격적으로 산성으로 올라갑니다.

주차장 한쪽에 있는 종합관광안내소
종합관광안내소 뒤쪽으로 가면 부소산성 매표소로 향하는 소나무가 반기는 넓은 길이 나옵니다.
부소산성 입구에서 이증샷
백제의 왕도 부여의 부소산성을 알리는 표지석
부소산성 정문인 부소산문 - 왼쪽 담장에 보이는 창이 매표소입니다.
부소산문에서 바라본 산성 오른쪽 전경
부소산성 정문을 통과하여 산을 오릅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부소산성 인내도 - 뒤에 백마강이 흐릅니다.
이정표가 성내 여러곳을 알리고 있네요.
방금전에 통과한 부소산성 정문인 부소산문
성내의 한적한 숲길을 올라갑니다.

 

  산성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백제의 세 충신을 모시는 사당인 삼충사,

왕이 멀리 계룡산의 연천봉에서 떠오른 해를 보며 나랏일을 구상했다는 이 층 누각 영일루가 나타납니다.

또한 백마강이 반달 모양으로 끼고 도는 부여 시가지가 훤히 보이는 반월루 이 층 누각도 볼 수 있답니다.

백제의 세 충신을 모신 삼충사 입구
삼충사를 지나 또 오릅니다.
아직 단풍잎이 다 떨어지지 않은 한적한 성내길을 오릅니다.
백제의 왕이 멀리 계룡산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나랏일을 구상했다는 영일루에 도착했습니다.
영일루 누각 내부
영일루에서 내려다보며 인증샷 - 찍사인 나만 사진에 안 보이네요.
다시 발걸음을 옮겨 성내 숲길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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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루에 도착 - 이 누각에 오르면 백마강이 반달 모양으로 부여 시가지를 흐르는 모습과 부여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반월루 내부에서 바라본 전경
군 장병들이 단체로 부소산성 탐방을 왔네요.

 

  백마강 쪽으로 향하면 드디어 낙화암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 약 40m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강물과 주변 풍경이 정말 멋진 곳이에요.

 

이곳은 백제가 멸망하던 날, 궁녀들이 몸을 던져 자결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죠. 절벽 아래 백마강과 맞닿은 곳에는 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는 작은 사찰 고란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낙화암과 고란사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부소산성 안내도
낙화암으로 가는 내리막 계단길입니다.
백마강이 보이면서 단풍으로 물든 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낙화암 입구에 있는 백화정에 도착했네요.- 낙화암 정상 바위 위에 육각 지붕으로 세워진 정자로 이곳에서 꽃잎처럼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었다 합니다.
백화정에서 바라본 낙화암과 백마강입니다.
백화정에서 바라본 낙화암과 백마강
군 장병들이 여기까지 왔네요.
백화정 내부에서 바라본 백마강
낙화암에서 함께한 친구들과 인증샷
낙화암에서 바라본 고란사와 고란사 선착장 - 낙화암에서 몸을 던져 자결한 궁녀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었다는 사찰입니다.
부소산성을 한 바퀴 돈 후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갑니다.

 

  고요한 강물, 깎아지른 절벽, 

그리고 아련한 역사까지 더해져

", 부여하면 바로 이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인상적인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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