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이런 생각

아파트 베란다에서 맞이한 가을의 문턱

킹스텔라 2013. 9. 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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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인가 봅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며 긴소매의 옷을 찾지 않을 수 없는 계절입니다.

지금은 도시가정의 주거환경이 아파트가 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옛날 시골의 텃밭이 있는 집이나 시골 정경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인가 생각이듭니다.

 

  오늘은 일찍 아침을 먹고 거실의 앞문을 열고 앞 베란다를 바라보며 잘은 가꾸지 못했지만 여러 가지 화초가 함께 모여 있는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래도 끊이지 않고 물을 주었더니 화초들이 잘 자라고 있고 어떤 것은 꽃도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기다란 선인장에서도 꽃이 피려고 커다란 주머니 꽃망울을 달고 있네요.

 

  집안에서 기르는 고양이 공룡이가 베란다 문을 열자마자 쏜살같이 화초들이 있는 베란다로 달려가 사진을 찍는데 함께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의 좁은 공간에서 자라나는 화초이지만 오늘 아침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마침 가을시가 있어 적어봅니다. 

 

가을만찬

                                     이월순

 

아침은 오싹오싹 차가워도

가을 햇살은 바늘처럼 따가웠다

그 먼 어린시절

친구랑 헤매던 가을 산엔

보리뚝 발갛게 무르익어

군침 돌게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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