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바람 따라서

일본 최고의 요양시설 메리하우스

킹스텔라 2018. 8. 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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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마지막을 마음 편히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의 최후 거처가 품위 있고 색다르고 특별하다면...,

그 희망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노인복지시설 메리하우스다.


메리하우스 입구


메리하우스 본관




  지난 718() 이른 아침, 히로시마 시내의 원폭돔과 평화공원을 구경하고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시로 향했다.

바로 노인 전문 요양시설인 메리하우스를 보기 위해서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호텔 이상의 편안하고 호화로운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입구에는 직원들이 일렬로 서서 허리를 숙여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안내 책임자인 북조선 출신 여동진 선생님으로부터 메리하우스에 대한 설명과 시설 안내를 받았다.





 메리하우스 입구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걸려 있다.


여동진 선생님의 설명


   

  이곳은 노인을 환자 취급하는 기존의 요양시설과 달리 노인 눈높이로 시설을 만들고, 노인 눈높이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메리하우스는 야치요 노인 전문 병원 등을 함께 운영하며 24시간 의료와 개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시설을 둘러보니 최고급 시설에 가정집과 같은 분위기에 옥상 정원, 온천탕, 수영장, 찜질방, 도서관, 컴퓨터실,  미용실, 휴게실, 스포츠센터, 재활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바닥은 윤기가 나지만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이다. 또한 치매 환자들을 위한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모두가 세련되고 한결같이 깨끗해 보인다.


메리하우스 2층으로 가는 계단이 멋지다.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2층에서 내려다 본 메리하우스 본관 1층 실내 전경


모든 바닥이 유리처럼 깨끗하고 미끄럼 방지가 되어있다.


주거 공간입니다.


각 방마다 있는 화장실입니다.


도서관이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다.


내부의 미용실


여탕이라고 써있네요.


족욕탕입니다.


온천탕입니다.


목욕탕의 물은 온천수입니다.



컴퓨터실입니다.


치매 치료기 일부입니다.


헬스장입니다.




옥상 정원


옥상 정원





  

   

   이야기를 들어보니 재일동포 2세인 강인수 이사장의 노력과 그의 철학이 메리하우스를 탄생케 했다.

90년대 초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 사회에 최고의 노인 요양시설을 짓겠다는 일념으로 여러 난관에 직면하면서도 히로시마 야치요 병원을 시작으로 메리하우스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현재 야치요병원을 비롯하여 노인 요양 시설 등 10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강인수 이사장은 일본으로의 귀화를 끝내 거부한 채 한국인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강인수 이사장과 최근에 완공한 메이호스피탈 메리데이즈


   메리하우스 직원들을 매년 해외의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 견학을 다녀온다고 한다. 이를 통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직접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하니 체고의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나오는가 보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최고급 서비스와 시설을 갖추면서도 일본의 다른 요양시설 이용료의 절반 정도로 요금을 책정하여 운영하니 많은 이용자가 몰리고 대기자가 순서를 기다린다고 한다.


   메리하우스는 일본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고 한다. 한국의 대학이나 병원에서 견학하고 벤치마킹도 한다고 한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메리하우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메리하우스에서 제공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히로시마 시내에 있는 또 다른 메리하우스로 이동했다.


메리하우스에서 제공한 점심식사


히로시마 시내에 있는 또 다른 메리하우스


히로시마 시내에 있는 또 다른 메리하우스


   우리도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 이러한 시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랜 세월, 일본의 한복판에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일본 최고의 노인복지시설을 일군 한국인 강인수 이사장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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