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토함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여유 있게 울산으로 향했다.
오늘 목적지는 울산의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의 대왕암 정원이다.
한 시간 정도를 달려 목적지인 태화강 국가정원에 도착했다.
하늘은 구름이 살짝 덮여 햇빛을 가리고 바람이 약간 부는 여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다.
한글날 휴일이라 그런지 벌써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12일에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친환경 생태 정원이다.
울산광역시 중구와 남구에 걸친 총면적 835,452㎥의 크기로 울산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1급수 청정수질인 태화강 하천부지에 조성되어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생태, 대나무, 계절, 수생, 참여, 무궁화 등 총 6개의 주제를 가진 20개의 테마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십리대숲은 바람에 부딪히는 대나무의 맑은소리와 한적하고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특히 십리대숲은 10리의 대나무 군락지를 일컫는데 고려 중기 문장가인 김극기의 태화루 시에 그 모습이 묘사되어 있고 1749년 울산 최초 읍지인 「학성지」에도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대나무 숲에는 공기 속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이 다량 발행하여 신경안정과 피로회복 등 병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태화강 국가정원을 구경해 보실까요?
심하게 오염되어 죽은 강이나 다름없던 태화강을 십수 년의 시간과 수천억의 비용을 투입해 1급수 청정 수질로 만들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둘러보면서 청정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이란 말로 다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
이처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정원이 전국 각지에, 내 삶의 근거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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