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구름이 햇볕을 살짝 가렸다가 가끔 햇살이 비친다.
전라북도 순창의 강천산 군립공원을 다녀왔다.
이곳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할 만큼 기암절벽과 계곡 및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입장료를 내고 관리소 입구를 지나 평탄한 숲길을 좀 걷다 신선교를 건너면 병풍처럼 넓게 펼쳐진 절벽을 타고 흐르는 병풍폭포가 나온다.
병풍폭포를 지나 한참을 또 오르다 보면 신라 진성여왕 때 창건한 강천사라는 사찰이 나타난다. 이 사찰은 조계종 선운사의 말사랍니다. 원래는 규모가 엄청나게 큰 사찰이었는데 임진왜란과 6.25전쟁 당시 불에 타 지금은 아담한 사찰이 되었다 한다.
아직 단풍이 많이 물들지 않아서 그런지 푸른 숲의 내음이 상쾌하고 신선하다. 오르는 길옆의 계곡물은 무척 깨끗하고 그 소리는 흐트러진 마음을 평온하게 보듬어 주며 아주 정겹게 들린다.
강천사 경내를 지나 계곡의 숲길을 더 오르다 보면 절벽의 계곡 사이를 잇는 현수교(출렁다리)가 보인다.
가파른 계단을 한참 올라 출렁다리를 건너 왼편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울창한 나무가 숲을 이룬 아름다운 계곡이 절경을 이룬다.
순창 강천산을 돌아본 후 강천산 군립공원 주차장 입구의 강천골에서 더덕 불고기와 해물파전으로 맛있는 점심을 했다.
점심식사 후 이곳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을 구경하고 오늘 하루 여행을 마쳤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기분 좋은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가끔은 무작정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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