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바람 따라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킹스텔라 2024. 11. 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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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한탄강 주상절리길,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에서 드르니 게이트(매표소)까지의 길이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위치도

 

  절벽을 따라 걷는 잔도와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어우러진 한탄강을 흐르는 맑은 물을 보노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거리는 편도 약 4km가 좀 안 되니 왕복 7~8km 정도의 길이다.

3시간이면 넉넉히 왕복하여 걸을 수 있는 주상절리길이다.

맑은 물, 기암괴석의 협곡, 단풍으로 물든 멋진 풍경

 

  주상절리길을 걷다 보면 각양각색의 화강암 바위로 이루어진 한탄강 계곡의 기묘한 바위와 맑은 강물, 그리고 군데군데 하얀 모래밭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아름다운 풍광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각기 다른 6개의 쉼터와 6개의 다리를 만날 수 있다.

급하지 않으면 천천히 쉬면서 한탄강 협곡의 경치를 여유 있게 둘러보면서 걸어 보자.

 

  매표소는 순담 매표소와 드르니 매표소가 주상절리길 양쪽 끝에 자리하고 있어 어느 쪽으로 가든 관계없이 들어갈 수 있다. 나는 순담 매표소에서 가는 길을 택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4시이니 참고 하기 바란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 매표소 관리센터

 

  이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걸으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1인당 일만 원의 입장료를 내지만 즉석에서 오천 원의 철원사랑 상품권을 교환해 주어 철원군 내의 택시,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 모든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는 것 같다.

일만원의 입장료를 내면 오천원의 철원 지역사랑 상품권을 준다.

 

 

자 그럼 사진으로 구경해 보실까요.

순담 매표소 주차장
철원의 관광 명소를 설명하는 안내판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오후에 입장하는 관광객은 왕복해 돌아오려면 3시간 이상의 여유를 두어야 한다. 왕복하지 않으려면 종점인 드르니 매표서에서 셔틀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서 순담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이곳에서 티켓 검사를 합니다.
이제 주상절리길로 들어섭니다.
바로 한탄강 계곡으로 내려가는 데크길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순담계곡 쉼터가 한탄강 계곡물과 함께 넓게 펼쳐집니다. 각양각색의 화강암 바위로 이루어진 순담계곡의 경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요.
순담계곡 쉼터를 지나면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가 산 절벽 허리를 따라 펼쳐집니다.
발 밑으로 한탄강의 흐르는 물을 볼 수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첫 전망대인 순담계곡 스카이전망대
주상절리길 순담 스카이전망대
단층교를 걷다 보면 단층교 좌측의 화강암 절벽의 단층이 일부 보인다.
한탄강 계곡물이 화강암과 함께 어우러져 멋집니다.
잔도길을 걷노라면 맑은 공기와 함께 가슴이 뻥 뚤린 듯 시원합니다.
한여울교
한탄강을 흐르는 강물과 화강암 절벽, 그리고 소나무가 아주 멋진 풍광을 드러냅니다. 한여울교에서 강물을 바라다 보면 하천 바닥이 급경사를 이루어 물 흐름이 빨리지는데 이곳을 '여울'이라 합니다.여울은 강의 허파라 불리는데 산소를 발생시켜 물을 정화하여 깨끗한 한탄강을 만들어 주는 자연 정수기라네요.
산 허리로 이어지는 화강암교. 화강암은 땅속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서서히 식어서 생긴 암석이죠.
화강암은 대체로 색이 밝고 검은 반점을 갖고 있고 굵은 알갱이로 이루어져 표면이 거칠답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에서 철원 한탄강의 기반암인 다양한 화강암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화강암교에서 인증샷
한탄강과 어우러진 화강암의 풍광이 아주 멋집니다.
주상절리길은 강물과 함께 산허리로 계속 이어지고.....
자세히 보면 강물위로 청둥오리가 떠다니고 있네요.
한탄강도 유유히 흐르고 집 떠난 나그네도 강물따라 흘러가고....
주상설리길 군데군데 오르막 계단이 있네요. 예전엔 좌측 보행, 현재는 우측 보행이니 꼭 지킵시다.
주상절리길 중간중간 쉼터도 있어요.
모양이 특이한 2번홀교. 이곳은 한탄강CC골프장의 2번 홀에서 골프공이 날아오는 곳이라 보호망 구조로 홀교가 만들어졌다네요.
한탄강 주상절리길 2번홀교를 건너갑니다.
이곳 공식 명칭은 철원한탄강 스카이전망대로 주상절리길 중간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주상절리길 위를 보면 또 길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낙석으로부터 보호를 위한 안전 철망입니다.
한탄강은 계곡이 상당히 깊은 강물인 것 같아요. 꼭 병풍을 친 것 처럼 보여요.
주상절리길 머리 위로 보이는 안전 철망.
한탄강 물의 윤슬이 반짝거리네요.
곧 쓰러질 것 같지만 푸르게 자라는 강인한 소나무가 멋져 보여요.
아까는 올랐으니 이제 내려갑니다. 걷고 또 걷고 아직 끝이 안 보이네요.
주상절리길을 걸으며 머리 위를 보면 좀 어마무시합니다.
멀리 드르니 스카이전망대가 보이네요.
걷고 또 걸어갑니다.
드르니 스카이전망대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네요.
마지막 다리인 쌍자라바위교입니다. 다리 위에서 맞은편을 건너 보면 쌍자라바위가 보입니다.
언뜻 바라 보면 쌍자라처럼 보이시나요?
한탄강이 유유히 흐릅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이제 다리가 좀 피곤해 집니다.
3개의 전망대 중 마지막 전망대인 드르니 스카이전망대에 다다랐네요. 오늘쪽 강물에 보이는 바위가 꼭 무슨 물고기처럼 보이죠.
드르니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한탄강과 주상절리길입니다.(위쪽인 순담계곡 쪽)
드르니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한탄강과 주상절리길입니다.(아래쪽인 드르니게이트 쪽)
윤슬이 빛납니다.
한탄강 계곡이 주상절리길과 어우러져 멋집니다.
한탄강 계곡의 쪽빛 물이 참 맑고 깊어보입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또 올라갑니다.
거의 마지막 계단을 올라갑니다.
듣디어 목적지인 드르니게이트에 다 왔나봅니다.
드르니게이트에 이제 다 왔네요.
이렇게 순담게이트에서 드르니게이트까지 완주를 했네요.
완주하고 나와서 뒤를 보니 평일이고 오후 5시가 다 되어서 그런지 입장하는 사람이 하나도 안 보이네요.
이곳에서 철원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택시를 타면 출발지인 순담게이트(매표소)까지 갈 수 있어요. 주말에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답니다.

 

  오늘 이렇게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다녀왔네요.

아주 멋진 경치를 구경하고 나니 발걸음이 오히려 가볍고 기분이 가뿐합니다.

 

  하루 해가 짧은 계절이라 그런지 벌써 저녁이 되어가네요.

이곳에서 약20km 떨어지 철원 국립복주산자연휴양림에 숙소를 정했기에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휴양림 근처에 다다라 송어회 전문인 생수송어장에서 송어회와 매운탕으로 맛있는 저녁을 하니 어둠이 내립니다.

 

  활기차고 행복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국립복주산자연휴양림 근처의 생수양어장
고가를 개조해서 왼쪽 건물은 송어회 식당으로, 오늘쪽은 카페로 영업을 하네요.
식당 아래쪽에 이런 송어양식장이 무려 4개나 있어요.
오늘 저녁 식단입니다.
철원의 복주산 계곡물로 송어 양식을 해서 그런지 송어회 맛이 아주 고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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