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금요일 병산서원을 다녀왔다.
장마가 그친 뒤라 날씨가 무척 덥다.
자연과 사람이 한 폭의 그림이 된다는 서원 건축의 백미인 병산서원은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16세기 중반~17세기 중반)의 교육기관으로 병산서원과 함께 등재된 서원은 총 9개로 한국의 14번째 세계유산이 되었다.
9개의 서원을 나열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경북 영주, 1543년), 남계서원(경남 함양, 1552년), 옥산서원(경북 경주, 1572년), 도산서원(경북 안동, 1574년), 필암서원(전남 장성, 1590년), 도동서원(대구 달성, 1605년), 병산서원(경북 안동, 1613년), 무성서원(전북 정읍, 1615년), 돈암서원(충남 논산, 1634년)이다.
병산서원은 1613년 류성룡의 제자와 후손, 그리고 안동 지역 유교 학자들인 사림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서원은 교육기관에서 출발했지만, 교육적 기능뿐만 아니라 사림 활동의 중심지로 영역을 넓혀갔다고 한다.
병산서원 앞으로는 낙동강의 은빛 백사장과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고 병풍을 둘러친 듯한 ‘병산’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사하게 할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특히 누각 건물인 만대루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은 병산과 낙동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자연과 건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마침 갔던 날이 장마가 그친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넓은 강폭에 흙탕물이 가득 차 있다.
참고로 근처에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경북 양동마을과 함께 10번째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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