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바람 따라서

여울소리 가득한 영동 월류봉 둘레길

킹스텔라 2019. 11. 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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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곱게 물든 길,

여울소리가 귓전에 음악처럼 아름답게 흐르는 곳,

달도 머물다 갈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는 월류봉.

영동 월류봉 둘레길을 다녀왔다.


원류봉과 굽이 흐르는 물 뒤로 원류정이 보인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서 시작되는 월류봉 둘레길은

 완만한 석천계곡의 물길을 따라 산허리로 이어진다.

둘레길이 완공된 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길옆으로 굽이치며 흐르는 석천의 여울소리를 들으며

가을 단풍으로 만산홍엽을 이룬 산허리를 천천히 걸어보면

 무릉도원이 여기인 듯 환상적이다.


야자매트가 깔린 둘레길이 정겹다


둘레길 아래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둘레길은 크게 가파른 오르막이나 내리막길도 없고

완만한 경사로인 오솔길과 나무 데크 길로 이어져 걷기가 편하다.

계곡을 이어주는 발밑으로는 맑은 물과 물고기의 노니는 모습과 멋들어진 바위를 볼 수 있다.

월류봉 둘레길은 1코스 여울소리길, 2코스 산새소리길, 3코스 풍경소리길 등 3개의 코스로 나뉘어 있다.

길의 끝은 백화산 반야사까지인데 1코스인 여울소리길을 걸었다.

월류봉 광장-원촌리 마을-원천교-석천물길(여울소리길)-완정교까지의 약 6km를 왕복했다.


, 한 번 구경해 보실까요?



월류봉 광장에 서 있는  둘레길 안내도


달도 머물다 갈 정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월류봉


월류봉 아래 월류정이 강물에 반사되어 더 멋진 모습을 드러낸다.


월류봉 둘레길로 가는길.


월류봉 아래 강 물줄기를 따라 돌아...


월류봉 위에 해가 빛난다.


월류봉 둘레길을 접어들어 원초교 방향으로.


가다 보니 우암 송시열 선생(1607~1689)의 유허비가 있다.


한 때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초당을 짓고 학문을 연구했다 한다.


강물길을 따라서...


바닥에 깔린 야자매트가 걸음을 편하게 한다.


길을 돌고 돌아...


가다 보니 월류봉을 오르는 등산로 가는쪽에 돌다리가 보인다.


월류봉 밑의 강에 흐른 물이 참 맑다.


원촌교 쪽을 향하여...


원촌교까지 200미터를 알리고 있다.


오른쪽으로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다.


이제 원촌교에 도착했다.


원촌교 입구에 백화산 반야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월류봉둘레길 제1코스 종점인 완정교로 가는 길을 알리고 있다.


원촌교에서 윗쪽을 바라보니 산 허리로 여울소리길이 보인다.


원천교를 지나 좌측으로 여울소리길로 접어든다.


아담하고 정겨운 여울소리길로 접어들었다.



솔잎과 참나무잎이 길 위에 쌓여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울소리 물길이다.


물 위를 지나는 여울소리길.


여울소리길 옆 바위산에 소나무가 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다.


내려다 본 여울소리길이 강과 어우러져 운치가 있다.


물속에는 많은 고기들이 노닌다.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오르고...


언덕을 오를 때는 손잡고 가란다.


발 밑에 흐른는 여울소리가 아름답게 들린다.


둘레길이 운치있다.


밑으로 흐른 맑은 물이  정신을 맑게한다.


길 바닦에 자라는 파릇한 이끼류가 생기 있고 멋지다.


잠시 쉬어서 물 한모금 마시고, 돌 한 개 쌓아 올리고...


계곡 물소리와 신선한 공기에 발걸음도 경쾌하니 가볍다.


친절하게 "머리조심하세요" 라는 안내표지가 걸려있다.

조심 안하고 그대로 통과했다. 저 소나무에 정이품 벼슬은 줘야 하나?


지금이 좋을 때라고...


내려갑니다.


인생길이 꽃길만 놓여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이 참 맑다. 단풍 든 나무와 잘 어울린다.


커다란 바위 위의 이끼도 멋지고...


인증샷 한 장...


물을 바라보고 한쪽으로만 자라는 소나무도 멋지고...


이제 웃으랍니다. 한 번 웃죠. ㅎㅎ


둘레길과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립니다.


다시 또 걷고 걸어서...


같이 걸어요.


커다란 돌 밑에 송사리가 있을까? 아니면 메기가 숨어있을까 궁금합니다.


내리막 길을 걸어서 또 갑니다.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목적지인 완정교가 보입니다.


바위틈에서 힘겹게 자라는 작은 소나무에도 작지만 아주 많은 솔방울이 달렸네요.

 

바위에도 이끼가 자라고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경이롭습니다.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영동읍내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맛집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뜨거운 물쫄면을 드셔보셨나요? 맛이 좋네요.


아주 매운 쫄면도...


물만두도 추가요.


식사를 하고 나오자 맞은편에 보이는 아기자기한 카페가 눈에보입니다.

그냥 갈순 없잖아요.


가격표인데 참 저렴합니다. 아메리카노가 퇴계 이황 선생님 두장이라니...


실내 공간이 참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드럼과 피아노도 있고요.


작은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네요.


세월 지난 카메라와 핸드폰도 진열되어 있고요.


따끈한 아메리카도 한잔에 카페 앞 노상에서 붕어빵을 사와 같이 먹었습니다.


붕어가 아주 예쁘게 생겨 먹기가 아깝네요.




이제 먼 길을 달려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멋지게 저물어갑니다.


영동 월류봉 둘레길을 돌아봤는데 참 좋네요.


길이 완공된지가 작년인가? 얼마되지 않았다네요.


가 보지 못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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