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바람 따라서

군산 고군산군도 여행기

킹스텔라 2026. 5. 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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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와 섬을 따라 걷고 달리다.

  토요일 이른 아침, 우리는 전라북도 군산의 고군산군도를 향해 길을 나섰다.

맑게 갠 하늘 덕분에 여행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지만, 한낮 기온이 31도를 넘는다는 예보에 더위가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두 시간 반가량을 달려 군산의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를 거쳐 어느덧 고군산대교 위를 달리고 있었다.

유람선에서 바라다본 고군산대교

 

  고군산군도는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군도이다.

대표적으로 선유도를 비롯해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등 63개의 섬이 있으며, 그중 16개 섬에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새만금 사업 이후 야미도와 신시도가 육지와 연결되었고, 2016년 완공된 고군산대교와 선유대교, 장자대교 덕분에 이제는 차량으로도 편리하게 섬들을 오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중심 섬인 선유도는 예전에는 군산도라 불렸다고 한다. 섬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는 뜻에서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고군산군도 전도

 

장자도에서 만난 시원한 바다 풍경

  차는 어느새 무녀도를 지나고 있었다.

이어 선유대교를 건너 선유도에 도착했고, 다시 장자대교를 지나 마침내 장자도에 닿았다. 차에서 내리자 시원한 바닷바람과 짙은 바다 향기가 온몸을 감싸며 가슴까지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장자교 스카이워크를 걷다.

  우리 일행은 장자도 관광안내소를 출발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장자교 스카이워크였다.

바다 위로 길게 뻗은 다리에 올라서니 간간히 보이는 유리 바닥 아래로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출렁였고, 멀리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잠시 난간에 기대어 푸른 바다를 바라보니 복잡했던 마음마저 맑아지는 듯했다.

장자도에 도착
장자도 관광안내소
장자도에는 찹쌀 호떡이 유명하다.
장자교 스카이워크가 아카시아나무에 살짝 가려져 신비감을 드러낸다.
장자교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다본 장자대교
장자도에서 장자교 스카이워크를 거너면 선유도다.
장자교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풍경
장자교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풍경 - 멀리 대장도 대장봉이 보인다.

 

선유북길 따라 천천히 걷기

  장자교 스카이워크를 건너서 선유도 선유북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길 한쪽에는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고, 다른 한쪽에는 초록빛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초여름처럼 느껴지는 더위도 바닷바람 덕분에 한결 부드럽게 느껴졌다. 파도 소리와 바람이 함께하는 길은 느긋하게 걷기 좋았고, 섬 특유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선유도의 선유북길 왼쪽에는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고...
선유도의 선유북길 왼쪽에는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고, 아주 멀리 선유도 해수욕장이 희미하게 보인다.
길 위에서는 사랑나눔 자선공연도 열리고...
마주 보이는 섬은 대장도

 

 

  조금 더 걸어 도착한 선유스카이썬라인에는 짚라인을 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길이가 700m라나?

직접 타보지는 못했지만, 하늘 위를 가르며 빠르게 내려오는 사람들만 봐도 짜릿함이 전해졌다. 아마 그 위에서는 푸른 바다와 다리, 그리고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고군산군도의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졌을 것이다.

보이는 전망탑에 올라가면 선유스카이썬라인을 탈 수 있다.
선유스카이썬라인(짚라인)을 타고 하늘 위를 가르며 빠르게 내려가는 사람들

 

선유도해수욕장에서 즐긴 여유

  이후 도착한 선유도해수욕장에는 고운 백사장이 길게 이어져 있었고, 밀려오는 파도는 잔잔하고 부드러웠다.

맨발로 모래사장을 걸으니 따뜻한 모래의 감촉이 발끝에 전해졌고, 짭조름한 바닷바람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

선유도해수욕장 전경 - 길이 1,200m, 폭 50m
선유도해수욕장 꽃게 조형물
해수욕장 모래변에서 바지락을 줍는 아이들
선유도해수욕장에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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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맛집, 가빈이네식당

  점심은 선유도에 있는 가빈이네식당에서 해결했다.

여행으로 출출해진 터라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신선한 해산물과 따뜻한 매운탕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잠시 쉬어가니 몸과 마음에도 다시 여유가 생겼다.

가빈이네 회정식

 

유람선에서 바라본 고군산군도의 풍경

  식사를 마친 뒤에는 선유도항으로 이동해 유람선에 올랐다.

배가 천천히 항구를 떠나자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왔고, 육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고군산군도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유람선은 크고 작은 섬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갔고, 섬마다 서로 다른 모습의 해안 절벽과 울창한 숲, 고즈넉한 어촌 풍경이 이어졌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푸른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무척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이렇게 우리는 유람선 위에서 고군산군도의 풍경을 마음껏 눈에 담았다.

선유도항 유람선 선착장
13시 20분 배를 탔다.
주말이라 유람선을 타는 여행객이 많다.
인어등대
유람선에서 바라다 본 장자대교
선유도 한 귀퉁이에 있는 남문 - 이곳으로 소형 배가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장자도에서 선유도로 건너왔던 장자교스카이워크
유람선에서 바라다 본 장자대교
멀리 선유도 해수욕장이 보인다.
오른쪽 멀리 선유도 망주봉이 보인다.
모양이 악어바위라나...
넓은 양식장이 보인다.
금돈시굴이라 한다.
선유도 기도등대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고군산대교
무녀도와 선유도를 잇는 선유대교
약 한 시간 가량의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하선하는 관광객

 

군산 고군산군도 여행 후기

  섬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를 따라 걷는 길도 아름다웠고,

곳곳에서 만나는 바다 풍경도 인상적이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시원한 바닷바람 덕분에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고, 오랜만에 제대로 힐링한 하루였다.

군산 근교에서 드라이브 여행이나 섬 여행지를 찾는다면 고군산군도를 꼭 추천하고 싶다.

 

 

 

 

고군산군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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