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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련의 태로각(타이루거) 협곡 풍경입니다

킹스텔라 2017. 1. 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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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련의 태로각(타이루거) 협곡 풍경입니다.

 

   오늘이 118일 겨울철이지만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남쪽에 있는 나라로 아열대성 기후 영향으로 1월 평균기온이 15도 정도인 따뜻한 나라이다 2~3천 미터의 높은 산이 많고 2/3가 산악지형이다.

지리적 모형은 기다란 형태로 남북의 길이가 약 400, 동서의 길이가 145에 이르는 섬이다.

수도는 타이베이이며 면적은 우리 남한과 비교하면 1/3 정도인 36,193의 좁은 면적에 인구는 2,346만 명(2016)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이다.

대만의 공식 국가명칭은 중화민국(中華民國)이며 중국의 동남쪽 타이완해협에 있다.

   대만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에서 밀린 국민당이 남쪽으로 내려와 세운 나라로, 쑨원(孫文)을 국부로 삼고 있으며 장개석(蔣介石) 주석이 통치하였다. 현재 총통은 여성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하고 있다.

 

   

  화련(화리엔)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타이베이 기차역으로 출발했다.

도로에는 아침 출근을 하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북적이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거리 풍경이다. 

오토바이를 위한 차선이 별도로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출퇴근 교통수단이 오토바이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탄 오토바이 물결


출근하는 사람들이 탄 오토바이 물결


출근하는 사람들이 탄 오토바이가 오토바이 전용 도로를 달리고 있다.


  화련에는 유명한 국립공원인 태로각(타이루거) 협곡 국립공원이 있다.

이곳은 중앙 횡단 고속도로의 동쪽 끝에 있으며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승지이다.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타이루거 협곡이 가까운 신성역으로 열차를 타고 출발했다.

이동거리는 약 3시간이다. 기차의 차창 밖으로 간간이 태평양의 푸른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타이베이역에서 신성역으로...  기차표가 작아도 너무 작다.


열차의 차창 밖으로 태평양의 푸른 바다가 흰 구름과 함께 보인다.


  화련의 신성역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태로각 국립공원을 가는 도중에 치싱탄 해변에 잠시 들렀다.

날씨가 좀 덥게 느껴져 기온을 확인해 보니 24도를 가르킨다. 오늘은 평년 기온을 웃도는 더운 날씨다.

  치싱탄(칠성담) 해변은 화련에 위치한 해변으로 반달 모양의 해안선과 내륙에 있는 중앙산맥의 조화로 절정을 이루며 많은 피서객이 몰려드는 관광지이다.

청나라 때부터 북두칠성이 보인다 하여 칠성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고 한다.

물살이 세고 모양이 아주 예쁜 자갈이 많고 검은 모래에 대비되는 푸르른 태평양 바다가 인상적인 곳이다.

태평양을 느끼고 싶다면 치싱탄 해변으로 가면 좋을 듯...


화련의 치싱탄 해변


치싱탄 해변 자갈마당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치싱탄 해변 자갈밭 해변에 누군가 돌을 쌓아 놓았다. 분명 한국사람 솜씨다.


매끈매끈한 수많은 돌이 각기 제멋을 드러내고 있다.


  드디어 태로각 협곡 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을 하고 있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많이 보인다.

이곳은 위험한 곳이기에 모든 관광객이 안전을 위해 안전모를 쓰고 구경을 한다.

타이루거 협곡은 침식작용 때문에 대리석과 화강암의 산이 강의 흐름을 따라 깎여져 좁은 협곡을 이룬 지형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이룬다.

하늘을 찌를 듯 산 사이로 좁은 길이 이어지고 수백 미터 아래로 흐르는 강 위에는 수십 미터 높이의 대리석 기둥이 솟아 있다.

산속에 뚫린 작은 터널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이 출렁이는 다리, 폭포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협곡의 허리를 뚫어 길을 만들었다, 중국 윈난성의 차마고도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다.



산이 높다 보니 구름이 걸쳐 지나간다.


  타이루거 협곡의 백미는 연자구라고 한다.

연자구(燕子口)라는 말 자체가 제비 구멍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오랜 세월에 걸친 풍화, 침식 작용으로 절벽에 수많은 구멍이 나 있는데 이곳에 제비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낙석 위험 때문에 안전모를 써야 한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회색의 계곡물이 절경을 이룬다.


계곡의 바위 사이 사이에 구멍이 보이는데 이곳에 제비들이 둥지를 틀어 연자구(燕子口) 라고도 합니다.


연자구(燕子口)를 알리는 표지석









계곡 아래를 내려다 보면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아찔하다.



  대만은 북에서 남으로 커다란 산맥이 이어져 있기에 동에서 서로 이동하려면 이 산맥으로 인해 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중국 본토와의 전투를 대비해 퇴각로를 만들어야 했고 이에 따라 군인들과 죄수들을 공사에 투입해 오직 끌과 정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태로각 협곡을 가로질러 192에 이르는 동서를 연결하는 이 길을 완공시켰다고 한다.

공사 기간은 4년여가 걸렸으며 공사 도중 돌에 깔리거나 계곡 아래로 떨어져 226명의 귀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이들의 영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장춘사란 절도 계곡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공사 도중 숨진 226명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장춘사




  태로각 협곡을 구경한 후 다시 화련 신성역에서 기차를 타고 타이베이 호텔로 돌아왔다.

오는 길은 헬로키티 기차를 탔는데 올 때보다 한 시간이나  빠른 두 시간에 돌아올 수 있었다.



신성역을 알리는 야광 안내판



헬로키티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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