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2 (양송이 해물찜, 춘천닭갈비)

요리2

 

오늘도 일과 후 설레는 마음으로 평생교육원 요리강좌에 요리를 배우러 부지런히 달려왔다.

그런데 아뿔싸~

도착해 보니 앞치마를 비롯한 준비물 가방을 가져오지를 않았다.

마음만 급했나 보다. 그냥 하는 수밖에...,

오늘 배울 요리는 ‘양송이 해물찜’과 ‘춘천닭갈비’다.

선생님으로부터 재료 다듬는 법과 양념하는 법, 조리하는 법 등을 배우며 열심히 따라 했다.

   

완성된 양송이 해물찜

완성된 춘천닭갈비

지난번,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칼질이고,

수십 년간 갈고 닦아온 여인네의 평범한 칼질이 불현듯 위대하게 느껴졌다 했다.

순간! 왼쪽 손가락에서 따끔하고 싸한 느낌이 든다.

약지 손가락을 베었다. 붉은 피가 흐른다.

한석봉의 어머니는 못되어도 예쁘고 빠른 칼질을 원했지만,

생각만 앞섰나 보다. 평소 경험과 경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오늘 요리할 재료

양송이 해물찜 재료

꼭지를 제거한 양송이에 해물찜 재료를 넣어준다.

양송이 해물찜에 담을 재료를 볶는다.

완성된 양송이 해물찜 

어쨌든 세 시간에 걸쳐 열심히 요리를 만들었다.

요리를 만들다 보면 나름의 재미가 있다.

여러 가지 재료가 하나씩 다듬어져 서로 조화롭게 결합하다 보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각기 다른 악기가 멋진 소리를 내어 아름다운 앙상블 화음을 이루듯

 보기 좋고 맛있는 요리로 탄생한다.

 

춘천닭갈비 재료인 닭의 껍질을 제거한다.

닭고기는 옆으로 비스듬하게 엇썰어낸다.

모든 재료와 닭고기를 넣고 불에 올린다.

완성된 춘천닭갈비

오늘도 흡족한 비주얼의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그릇에 담아 포장을 했다.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와 애들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를 생각하니

기대와 설렘에 마음이 분주하다.

<양송이 해물찜 만드는 법>

 

재료 : 양송이(중) 400G, 새우살 300g, 홍합살 50g, 오징어 1/2마리, 바지락살 50g, 콩나물 300g,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쪽파 3줄기

양념1 :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5큰술, 간장 2큰술, 참치액젓 2큰술, 맛술·정종 2큰술씩,

           간마늘 2큰술, 간생강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매실청 1큰술

양념2 : 된장 1작은술, 후추 약간, 소금 약간, 간마늘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1. 양송이는 기둥을 제거하고 소금, 후추를 뿌려준다.

2. 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잘게 다지고 쪽파는 송송 썰어 놓는다.

3. 새우, 홍합, 바지락은 잘게 다져 놓는다.

4. 오징어 몸통은 가늘게 채를 썰어 놓고, 다리는 곱게 다져 놓는다.

5. 3의 해물과 오징어 다리에 2의 고추를 넣고 양념2를 넣어 잘 혼합해 준다.

6. 양송이에 5의 반죽을 넣고 찜기에 5~6분 찐다 (강한 불에...)

7. 팬에 콩나물과 오징어 살(몸통)을 볶다가 양념1을 넣어 완전히 익힌다.

8. 그릇에 7을 담고 찐 양송이를 올린 후 쪽파를 뿌려 완성한다.

 

<춘천닭갈비 만드는 법>

 

재료 : 닭 살코기 400g, 양파 1/2개, 고구마 30g (1/2개), 당면 30g, 대파 2개, 깻잎 15장,

          떡볶이 떡 200g, 청양고추 2개, 양배추 1/4통

양념장 :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2½큰술, 코카콜라 3큰술, 진간장 2큰술, 물엿 2큰술, 설탕 1큰술,

               맛술 2큰술, 정종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다진생강 ½작은술, 양파즙 2큰술, 카레가루 1큰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버터 1작은술.

 

1. 양파, 고구마, 양배추, 깻잎은 먹기 좋게 잘라 놓는다.

2. 떡, 당면은 물에 담가 놓는다.

3. 닭고기는 한입 크기로 잘라 놓는다.

4. 소스를 만들어 닭고기에 약간 넣어 재워 놓는다.

5. 팬에 버터와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넣고 소스를 넣고 볶는다.

 

            참고 : 1큰술은 약 15g이며 가정용 숟가락 기준 1½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