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바람 따라서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죽녹원, 관방제림

킹스텔라 2019. 6. 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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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담양,

인구 5만도 채 안 되는 작은 소도시,

북으로는 장성과 순창, 남서로는 광주광역시, 동남으로는 화순과 곡성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주 이곳 담양에 다녀왔다.


비가 온 뒤라 오랜만에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평소에 보이지 않던 먼 시야도 눈앞에 펼쳐졌다.

눈앞에 보이는 무성한 나무와 자연경관이 정말 아름답다.

   



오늘 둘러본 곳은 대나무 고장인 담양에서 유명한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

그리고 관방제림(官防堤林)이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좋다.

또한 아내와 함께 여유롭게 여행을 하니 한 층 기분이 좋다.

 

담양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 무렵,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담양 명가정 식당에 발걸음을 멈췄다.

이곳에서 대통밥 정식을 주문했는데 떡갈비와 죽순무침, 대통밥이 나왔다.

초고추장에 무친 죽순의 새콤달콤한 맛과 대나무 통에 죽순과 함께 지은 차진 밥,

명이나물과 함께 먹는 떡갈비는 입을 즐겁게 하며 배를 살찌웠다.

    





 

식사 후에 바로 옆에 있는 메타프로방스를 구경했다.

프랑스 남부지역의 작은 마을을 모태로 한 아름다운 유럽 테마형 여행지로

 메타세쿼이아길 인근에 있다.


프로방스 내 상가에는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가 있었는데

마침 빵집 앞을 지났는데 갓 구운 빵 냄새가 얼마나 구미를 당기는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다음은 바로 옆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2002년 산림청과 유한킴벌리가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정말 운치 있고 아름다운 숲 터널을 이루고 있어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며

 마음마저 확 뚫리는 웰빙 숲이었다.


1972년에 처음으로 이곳에 식재되었다고 하는데

 일반 가로수에 비해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다음 여행지는 죽녹원.


이곳 메타세쿼이아길에서 2km 정도 떨어진 도심에 있었다.

2005년에 개원한 약31만 제곱미터의 커다란 대나무 숲으로,

8개의 주제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빽빽한 대나무 숲 아래에 죽순이 자라고 있었는데 대나무 순이 이렇게 굵고 큰지 처음 알았다.

울창한 대나무 숲을 걷노라니 대나무가 바람에 스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손질한 죽순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몇 백 미터 거리에 있는 관방제림(官防堤林)을 찾았다.

관방제림은 200~400여 년 된 아름드리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

 약 2km의 강둑에 펼쳐져 있다.


옛 선조들이(조선 인조 281628~철종 5)

 여름철 장마와 바람에 대비하여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관방제림은 천연기념물 366호로 지정되었으며,

2006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차지하였다고 한다.

정말 아름다운 경관이다





 

비 온 뒤의 청명한 날씨,

햇볕을 가려주는 구름,

시원한 바람도 적당하게 부는 날,

여행하기 참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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