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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하는 그림 여정 / 인간극장 ‘어머니의 그림’

킹스텔라 2019. 7. 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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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봉강면 시골마을.

93세의 할머니와 아직 미혼인 50세의 막내아들,

아들을 위해 매일 아침 김밥을 싸는 어머니와 생계를 위해 매일 택배 일을 하는 아들,

지난주 KBS 인간극장에 출연(7.1~7.5)하여 깊은 감동을 선사한

할머니 화가 김두엽 씨와 서양화가 이현영 씨다.


(KBS인간극장 첫회 캡쳐)


https://search.daum.net/search?w=tot&q=%EC%9D%B8%EA%B0%84%EA%B7%B9%EC%9E%A5%204593%ED%9A%8C&rtmaxcoll=TVP&irk=48281-370318&irt=tv-program&DA=TVP


방영 마지막 날, 모자가 한 갤러리에서 전시회 하는 장면이 나왔다.

일곱 번째 母子展이다.


https://kakaotv.daum.net/v/400020567 (언제 봐도 뭉클한 모자전 7번 째 전시회)

 

(KBS인간극장 마지막회 캡쳐)



그래! 가자.


지난 토요일 익산시 문화예술의 거리에 있는 갤러리 모던 앤 모던(익산시 중앙로 12-68) 에서

 어머니와 함께하는 그림 여정 - 이현영, 김두엽 초대 모자전(母子展)에 다녀왔.


갤러리 대표인 김연우 화가에 의하면

 내일이면 전시회 마지막 날인데 반응이 좋아 이달 말(7월 31일)까지 연장하여 전시회를 한다고 한다.


 

익산 예술의 거리 전경입니다.


익산 예술의 거리 전경입니다.



익산 예술의 거리 전경입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 모던 앤 모던


갤러리 입구에 팸플릿과 안내판이 보인다.


갤러리 모던 앤 모던 입구입니다.


전시 팸플릿


전시 팸플릿


작가 이력


 

어려운 집안 환경 때문에 29살의 나이로 뒤늦게 서울의 한 예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현영 씨는

 제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에서 수상하고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한 실력 있는 서양화가다.



현영씨의 제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작(때)이 전시되어 있다.



 그의 어머니는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홀로 여덟 남매를 키우기 위해 생선 장사, 나물 장사 등으로

 평생을 숨 가쁘게 살아 온 김두엽 할머니다.

 

그림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워 택배 일을 하는 현영씨.

작품을 팔기 위한 그림을 그리지 않기 위해 택배 일을 한다고 방송에서 말한다.

어머니는 택배 일을 하는 아들을, 아들은 집에 홀로 계신 어머니를 걱정하면서

바쁜 가운데서도 수시로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몇 년 전 아들을 기다리다 심심해서 달력 뒷장에 사과 한 개를 그렸는데 어머니의 그림을 본 아들이 남긴 칭찬 한마디에 한 점 두 점 그린 그림이 할머니 화가를 만들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붓을 이용하여 그림도 그리지만 주로 손가락을 붓처럼 사용하여 그린다.


https://kakaotv.daum.net/v/399900824 (김두엽할머니가 그린 그림들)

https://kakaotv.daum.net/v/399899647 (거침없는 손길의 두엽 할머니)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 '해수욕장' (2018)


눈 오는 밤 (2017)


공원 (2019)


해바라기 (2018)



아들 이현영 화가의 그림


아들 이현영 화가의 그림 (들길. 2019)


아들 이현영 화가의 그림 (있을 것 같은 풍경, 2018)


아들 이현영 화가의 그림 (봄의 노래, 2019)



아담한 갤러리 전경


아담한 갤러리 전경



아담한 갤러리에는 어머니와 아들의 그림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전시되어 있다.

김두엽 할머니 화가의 그림을 보노라면 다양하고 선명한 색감에 동화 같은 평온한 느낌을 준다.

정말 따스하고 정감이 가는 그림이다.


그의 그림에는 꽃, 나무, , 어린 소녀와 소년이 많이 등장한다.

그림이 정감이 가고 따뜻해서 그런지 이미 많은 그림이 판매되어 각 그림 밑에는 빨간 스티커가 붙어있다.


고향풍경 (2017)


순정 (2017)


시골 풍경 (2017)


바다가 보이는 풍경 (2017)


시골 집 (2018)


춤추는 소녀들 (2018)


과일과 화병이 있는 정물 (2018)


아들의 초상화 (2018), 자화상 (2018)


 세 여인 (2018),


별비 (2018)


매화 (2017)


캉캉 (2018)




나의 어머니는 60세에 시작한 글쓰기로 아동문학, 시, 수필 등 3개 부문에 등단하면서

 시집, 동시집, 수필집 등 6권의 책을 내셨다.

지금 83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매일 글을 쓰신다.

.

나의 어머니처럼 늦은 나이에 열심히 활동하시는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이 좋고,

할머니께서 건강하고 오래오래 더 많은 작품 활동을 하시라는 의미에서

 시골길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한 점을 샀다.

 


   이번에 구입한 작품 '시골길' (2019)


93세의 연세에도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는 김두엽 할머니 화가의 모습을 보면서

 요즘 힘들어하는 젊은 세대들이 꿈과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점심시간에 맛집 식당을 친절하게 직접 안내하여 주신 갤러리 모던 앤 모던김연우 대표께 감사드린다.)

 







갤러리 모던 앤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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