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바람 따라서

충주호 종댕이길을 다녀와서

킹스텔라 2019. 11. 4. 11:33
728x90

  11월의 첫 번째 토요일,

아침 일찍 충주호 종댕이길을 걸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다.

 



  종댕이길은 충주 계명산 줄기인 심항산을 휘감아 돌면서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호수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다.

나무와 햇살, 물과 바람이 어우러진 길, 충주호를 어루만지며 걷는 종댕이길이다.

산허리를 휘감으며 이어지는 길이 순하고 부드러워 이끌리듯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날개라도 단 듯 가벼워진다.

계명산 가을 단풍이 충주호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뽐낸다.

 



  약 2시간에 걸쳐 내리막길과 오르막길, 평탄한 길 등 충주호 주변를을 따라 약 8km 정도의 종댕이길을 완주했다.

출발은 마즈막재 표지석이 있는 제1주차장에서 오솔길을 거처 원터정, 생태연못, 1조망대, 종댕이길 장승, 종댕이 고개, 밍계정, 쉼터, 2조망대, 출렁다리를 거처 숲 해설 안내소들 돌아 심항산 입구 쪽으로 나와 처음에 출발했던 마즈막재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한 바퀴를 돌았다.

좀 힘도 들었지만 제대로 운동을 한 느낌이다.




  점심은 도토리 설렁탕과 가자미 보쌈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 경치 좋고 공기도 좋은 충주호 종댕이길을 완주하니 제대로 운동을 한 기분이다.

 

 

  

자, 그러면 종댕이길 경치를 구경해 볼까요?

제1주차장 마즈막재에서 출발합니다.


제1주차장 입구에 있는 마즈막재 표지석입니다.


마즈막재 시작점에서 한적한 도로변 데크길을 걸어갑니다.



약 1km정도의 데크길을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가파른 내리막 종댕이 오솔길이 나타납니다.






종댕이 오솔길 내리막길을 약 800미터 내려오니 생태연못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종댕이길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ㄱ발 아래로 충주호가 희미하게 보인다.


운치있는 통나무 다리가 놓여있다.



조금 더 내려가니 충주호 주변 둘레길로 접어든다.




처음 맞이하는 곳이 원터정 육각정이다. 여기서 잠시 쉬어서 물 한모금 마시고...




원터정 육각정을 지나 조금 더 가니 조그만 생태연못이 나타난다.



낙엽이 떨어진 종댕이길이 운치를 더한다.


누가 쌓았는지 군데군데 돌탑도 보인다.


개미 굴인지 두더지 굴인지 주먹 크기만한 굴이 있다.



참나무 한뿌리에서 세가지가 자라 삼형제나무라 한다.



돌쉼터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또 오르고 오르고...


드디어 제1조망대에 도착했다. 종댕이길 1/4은 지나온 것 같다.



멀리 별 모양의 인공 수초섬이 보인다.

심경림 시인의 '별을 찾아서'시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수초섬 중앙에는 세종 15년(1433년)에 만든 '혼천의'가 놓여있다.


별 모양의 수초섬 중앙에 혼천의가 보인다.


한참을 가다 보면 종댕이길 장승이 나타난다.



종댕이고개가 보인다. 종댕이길 1/3은 온 것 같다.


이 종댕이고개를 한 번 넘을 때 마다 건강 수명이 한달씩 늘어난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한 100번 넘어 볼까?


종댕이고개를 넘어서 내려가니 멀리 밍계정 팔각정이 보인다.


밍계정 팔각정에 도착,

아직 종댕이길 절반이 좀 안되는 것 같다.



밍계정 팔각정을 지나 호수변 둘레길을 다시 걷는다.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이 참 멋지다.


가다보면 또 오르막길...

우리의 인생길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는 지네가 많이 나오는 곳이랍니다.

이곳 계명산 자락은 지네가 많아 밤이면 지네가 나와 달빛에 수근거리는 소리가 난답니다.


중간에 쉼터가 나타난다. 호수와 단풍, 떨어진 낙엽이 멋진 풍경을 이룬다.



단풍 색깔이 참 곱다.



제2조망대에 도착했다.

이제 종댕이길 절반을 넘게 돈 것 같다.


충주호 전경이 평화롭다.




발 아래 바로 충주호가 보이고...


충주호가 단풍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뽑낸다.


종앵이길을 걷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호수와 어우러진 길이 멋지다.


다시 오르고...또 내리막이 있고.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마지막 쉼터다.



종댕이길 출렁다리가 200미터 남았다.


오르다 보니 또 내리막이 있고..'


소나무가 많은 피톤치드 숲이 있다.


소원바위 앞이다.

자신의 소망을 담아 글을 써서 매달거나 돌탑을 쌓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여 소원바위라고 한다.


출렁다리 입구에 있는 안내 표지판,


드디어 종댕이길 출렁다리에 도착했다.





출렁다리를 되돌아 건너와 숲해설 안내소로 이동


오르막 나무 계단이 길다. 숨이차다.


이제 숲해설 안내소가 바로 앞이다. 종댕이길 한바퀴를 거의 다 돌았다. 헉헉...




숲해설 안내소 도착.


숲해설 안내소에서 바라 본 출렁다리


클로즈업한 출렁다리 사진이라 좀 흐리다.

다리 중간에 거므스레 보이는 사람이 바로 블로그 주인장



처음 출발지점인 마즈막재에 도착.

주린 배를 도토리 설렁탕과 가자미 보쌈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 맑은 날씨에 경치 좋고, 공기 좋은 충주호 종댕이길을 완주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728x90

'행복한 세상 > 바람 따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주 상상산성 옛길  (0) 2020.05.20
여울소리 가득한 영동 월류봉 둘레길  (0) 2019.11.18
춘천 김유정 문학촌  (0) 2019.10.08
보은 속리산 세조길  (0) 2019.08.23
부산 송도 해안 산책로  (0) 2019.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