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바람 따라서

제주 반 달 살이(5일 차) - 집에 갇히다.

킹스텔라 2022. 9. 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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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름 살이(5일 차) - 집에 갇히다.

육지보다 빨리 태풍 힌남노가 가까이 오긴 했나 보다.
종일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게 분다. 바람 소리와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정말 요란하다. 오늘도 이국적인 제주의 풍경을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집에 갇혀있는 신세가 되었다.
텔레비전에는 온종일 태풍 특보만 나온다.
이러한 내 심심함을 아는지 길냥이 한 마리가 창밖에 마실을 왔다. 냥이에게 대접할 간식이 없기에 간식으로 먹으려 구입한 새우깡을 주었더니 잘 받아먹는다. 한동안 서로 친구가 되었다.
비 오는 날은 빈대떡이 최고라 했던가.
이곳 쥔장이 가꾼 텃밭에서 따다 놓은 애호박과 파를 썰어 고소한 빈대떡을 만들어 먹으니 하루가 행복하다.
오늘은 여행도 잠시 쉬어가라는 하늘의 뜻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순종하자.
 

 

태풍 힌남노가 가까이 왔는가 보다.
길냥이가 마실을 왔다.
숙소 정원
ㅈ숙소 정원, 태풍을 대비해 탁자를 뒤집어 나무에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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