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름 살이(8일 차) - 성이시돌목장, 새미은총의동산
제주살이를 시작한 지 벌써 8일째다.
휴식을 취하러 왔기에 하루 일정을 시간에 쫒기지 않고 편하게 생활하기로 했기에 늦은 오전에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제주동길 65 에 있는 성이시돌목장을 찾았다.
성이시돌목장은 1954년 아일랜드에서 온 젊은 신부인 맥글린치(한국명 임피제, 2018년 사망)가 한림지역에 부임하면서 가난한 지역민을 돕기 위해 가축은행을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경주마와 젖소를 주로 사육하여 유수의 경주마와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여 그 수익을 여러 복지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넓은 초지와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테쉬폰'등 근대건축물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고, 목장의 우유를 이용한 카페와 신앙을 주제로 한 산책로와 공원(새미 은총의 동산) 등을 방문할 수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에 단 하나뿐인 '테쉬폰'이라는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이 있다.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 곳에서 20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오랜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건축물은 1961년도에 처음으로 지어져 목장에서 숙소로 사용되었고 이후에는 돈사, 공장, 성당으로 지어져 사용되었다고 한다. 거센 태풍과 지진에도 견디는 독특한 구조인 '테쉬폰'이다. 관광객의 인기를 끈다.
이곳 이시돌 목장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새미 은총의 동산'이 있다.
입구에서 새미소라는 호수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정원과 숲길에는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생애' 이야기와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어 무덤에 묻히신 사건들을 14개의 장면으로 묘사한 '십자가의 길'이 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께서 엄청난 고통을 겪으시면서도 우리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히 2000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 속에서 여전히 살아 계신다는 것을 보여 준다.
사진으로 구경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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