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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름 살이(14일 차) - 사계포구, 바요나남성중창단
제주 보름 살이가 내일이면 끝이다.
오늘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30도가 넘는 무척 더운 날씨에 바람이 세다.
내일 집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위해 숙소에서 종일 머물다 오후 늦게 가까이에 있는 산방산 앞의 '사계포구'를 산책했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몸이 휘청거릴 정도다. 사계포구에서 바라보니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바로 앞에 보인다.
사계포구를 돌아보고 해가 저물 무렵 운 좋게도 저청중앙교회에서 열리는 '바요나남성중창단'의 음악회에 참석했다. 바요나남성중창단은 서울영락교회에서 창단된 남성 중창단으로 제주 찬양선교를 위해 제주에 와서 음악회를 여는 중이다.
중창단의 '평화의 기도'를 비롯하여 '주님의 음성', '축복하노라' 등 아름다운 은혜의 찬양을 들려주었고, 소프라노 김미경 선생의 '바램', '살짜기옵소예' 등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 주었다.
제주살이 여행 중 얻은 보너스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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