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점봉산 곰배령(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곰배령길 15) 까지는 꽤 먼 거리다. 무려 700리 길,
중간에 내린천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했지만, 목적지까지 무려 4시간이 걸렸다.
10시에 탐방 예약했던 터라 10시 이전에 도착했다. 주차장에는 벌써 여러 대의 차가 주차해 있다. 일일 주차료는 일반 승용차 5천 원, 대형 만 원이다.
안내소에 도착하여 신분증을 제출하고 입산 허가증을 받아 주머니에 잘 넣어 두었다. 탐방로 중간에서 다시 허가증 검사가 있고, 16시까지 하산해야 하며 허가증을 반납해야 한단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점봉산(1,424m) 곰배령은 울창한 산림과 야생화의 보고이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 내 식물의 유전자와 종(種) 또는 자연 생태계의 보전 및 학술 목적으로 보호, 관리가 필요한 원시림과 고산 식물지대, 희귀식물 자생지, 유용식물 원생지, 산림습지,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을 대상으로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 고시된 보호림이다.
점봉산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은 남쪽으로는 단목령, 북암령, 조침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서쪽으로는 작은 점봉산, 곰배령, 가칠봉까지의 천연 활엽수 원시림 보호구역이다.
이곳은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이 교차하는 곳으로 남, 북방계 식물 모두 다 생육하는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는 산림지역이다. 이곳 한반도 자생식물의 약 20%인 854종의 식물과 71종의 조·포유류가 서식하는 국내 최고의 보전 가치를 지닌 산림으로 1993년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탐방하려면 사전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약해야 한다.
(산림청 --> 휴양문화 --> 산림생태탐방 --> 점봉산 곰배령 생태안내)
월, 화요일은 휴무이고 수~일요일 9시, 10시, 11시 (하절기) 등 한 시간 간격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 동절기는 10시, 11시 두 번이다. 1일 탐방 인원은 450명이라 하니 사전 예약은 필수다.
탐방거리는 안내소 입구에서 곰배령 정상에 올라 다시 돌아서 안내소까지 내려오면 왕복 10.5km다.
올랐던 1코스로 내려오면 쉽게 내려올 수 있으나 다른 길인 2코스( 위의 사진 산림생태탐방로 붉은색)로 내려오면 좀 어려운 코스가 된다.
나는 작년에 다친 다리가 아직 온전치 않은데 2코스로 내려 왔으니 좀 힘들었다.
예상 소요 시간은 곰배령 정상에서 잠시 쉬며 사진을 찍고 내려오더라도 5시간 정도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