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여행 마지막 날이다.
'프리미어 호텔 츠바키 삿포로'에서 여유 있게 아침을 먹고 버스에 올랐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후 2시이니
남은 일정이라야 차 안에서의 시내 투어와 면세점 쇼핑이다.
인상적인 것은 일본의 거리는 정말 깨끗하다.
길거리에 담배꽁초, 휴지 하나 없으며
상가 앞에도 지저분하게 물건을 쌓아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곳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러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이 꼭 배워야 할 점이란 생각이 든다.
어제저녁에 들렀던 삿포로 '오오도리 공원'을 지나,
매시간 시계가 울린다는 '삿포로 시계탑(삿포로 도케이다이)' 앞을 지났다.
이 시계탑의 시계는 직경 1.8m에 1881년에 세워졌으니
무려 142년 동안 맑은 종소리가 변함없이 울린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북해도 날씨는 한국과 달리 맑다가도 간헐적으로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인가 보다.
면세점으로 가는 중에 비가 쏟아진다.
사실 면세점에 가봐야 살 것이 없다.
한국에도 질 좋은 상품이 다 있는데 그냥 구경삼아 들렀다.
그래도 젊은이들이 좋아한다는 '이치란 라면' 5개들이를 샀다.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났다.
버스를 타고 삿포로 '치토세 공항'으로 향했다.
탑승 수속을 끝내고 탑승장 면세구역에서
'연어알 덮밥 우동세트'를 먹었다.
무척 신선하고 맛이 참 고소하다.
면세구역 매점에 들러
아이들 줄 로이스 생초콜릿과 북해도 명물인 삿포로 클래식 맥주 한 묶음을 샀다.
6개들이 캔맥주가 1.000엔이니 무척 저렴하다.
나흘간의 여행,
돌아오는 기내에서 기내 밖 풍경을 보니
몽실몽실한 구름과 발아래 펼쳐진 산하가 평화롭기 그지없다.
이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여행은 두 다리가 떨릴 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떨릴 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 난다."
여행도 끝나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일상이
늘 활기차고 평화롭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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