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날,
전북 진안군 정천면 갈거 계곡에 있는 국립 운장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마침 가족 4명이 함께 시간을 내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낮에는 마이산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고 어둠이 내린 저녁에 휴양림 숙소에 들어왔다.
국립 운장산 자연휴양림은 운장산의 동쪽 줄기인 복두봉(1,018m) 아래로 형성된 갈거 계곡에 위치하며, 7km에 달하는 갈거 계곡을 따라 제방바위, 마당바위, 이끼폭포, 학의소 등 비경이 즐비하다.
휴양림이 자리한 운장산은 해발 1,126m로 진안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조선 조성리 학자 송익필 선생이 은거했던 오성대가 위치한 곳이라 해서 선생의 자인 운장을 붙여 운장산으로 불렸다 한다.
매표소 입구에서 한참을 올라가야 숲속의 집 숙소동에 도착한다.
숙소는 4인, 5인, 6인, 7인, 8인, 9인실 등 다양하다.
그중 ‘숲속의 집 B’ 구역에 있는 4인실 ‘참새’에 머물렀다. 참새 숙소에 들어와 보니 그동안 전국의 국립휴양림을 여러 곳 다녀 봤지만, 이곳 숙소 환경은 많이 뒤떨어져 보인다. 그래도 산속의 휴양림이라 붉게 물든 단풍에 공기도 좋고 새소리도 나고 기분은 좋다.
사진으로 구경해 보실까요?
자연 휴양림에서의 숙박은 좋은 공기와 멋진 풍경 때문인지 잠을 깊이 잘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을 지어 먹고 휴양림 계곡을 따라 이어진 자연관찰로를 걸었다.
평소 같았으면 운장산의 복두봉 정상까지 올랐을 텐데 다리가 불편해 아쉬움을 뒤로했다.
그러면 이제 휴양림 안에 있는 자연관찰로를 구경해 보실까요?
잠깐의 쉼이 필요한 시간,
가을이 지나는 길목에서 아름다운 숲으로 떠나는 숲 나들이,
낮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또 다른 행복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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