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이런일 저런일

사랑의 연탄 나누기

킹스텔라 2010. 10. 25. 18:34
728x90

  불과 20-30여 년 전 우리의 삶이 어려웠던 시절에 추위를 녹여주었던 대표적인 난방수단이 연탄이었다. 지금이야 전기나 기름이 주요 난방연료이지만 과거에는 연탄이나 나무가 주요 연료였다. 그러다 보니 겨울이 되면 매일 나오는 뉴스가 지금의 교통사고 뉴스처럼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였다.

 

  지난 10월 23일(토) 충북 진천군사회복지협의회(대표: 이익상 진천중앙교회 담임목사) 주관으로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가가 열려, 이곳에 참여하여 연탄을 배달하면서 지금도 연탄을 때는 가정이 의외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300여명 이상) 이른 아침부터 진천 읍내를 가로지르는 백곡천 둔치에서 각자 정해진 구역으로 배달할 연탄을 작은 화물차에 옮겨 실었다.

 

 

  나는 문백면을 배달구역으로 배정받아 연탄을 차에 싣고 일행과 함께 배달에 참여하였는데 연탄을 지원받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어렵게 홀로사시는 독거노인들이었다.

  연탄을 받으시는 어르신들은 고마움을 표하고 기뻐하였지만, 연탄 한 장도 들기 힘들어 하시는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이 추운 겨울을 연탄불 하나로 홀로 나신다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봉사자들의 손에 손을 오간 비록 몇 장 안 되는 연탄이지만, 이것으로 따뜻한 겨울을 나실 어르신들은 이웃의 따스한 정을 기억할 것이고, 오늘 이 행사에 참여한 모든 봉사자들은 가슴 뿌듯함을 느낄것이다.

 

 

 

728x90

'행복한 세상 > 이런일 저런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집수리 봉사  (0) 2010.11.20
가을은 진한 국화 향기가 최고  (0) 2010.11.18
토끼와 물고기  (0) 2010.09.25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를 하면서  (0) 2010.09.23
신기하고 경이롭네요.  (0) 201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