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지 않아도 내게로 와봐 어려워하지 말고 이리 와봐. 뱃살이 좀 나왔으면 어때 뚱뚱하면 어때 다 길이 있어. 세상살이는 말이야. 정해진 게 없는 거야 두려워하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마! 찾아보면 길은 있어.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4.01.04
무슨 소원 담았을까. 공부 잘하게 해달라고 좋은 곳에 취업하게 해달라고 결혼하게 해달라고 아이 낳게 해달라고 돈 많이 벌게 해달라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안 아프고 오래 살게 해달라고 기왕이면 노래도 잘 부르게 해달라고 평생 행복하게 해달라고 그다음엔?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4.01.02
지는 것도 떨어지는 것도 아니야 바닷속으로 해가 잠긴다. 지는 것도 떨어지는 것도 아니야. 잠시 쉬러 가는 거야. 종일 떠다니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쉼이 있어야 내일 다시 떠오르지. 나도 힘든데 너도 힘들지? 우리 잠시 쉬었다 가자.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31
나 좀 봐봐 쓰러지고 굽었어도 나는 살아 있어 가끔 새들이 내게 와서 노래 부르며 쉬었다 가지 조금 전에도 왔다 갔어 사람들은 내 모습이 멋지고 대견스럽대 누운 몸으로 살아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훌륭하다나? 흐르는 시냇물이 내게 말을 걸어와 그렇게 굽은 몸으로 꼼짝 못 하고 있으면 힘들지 않냐고 나는 말하지 내게서 평안한 쉼을 느끼는 이가 있으니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29
산타가 왔다 하나씩 가져가세요.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시큼한 오늘 하루 달콤하게 마무리 내일도 파이팅 해마다 찾아오는 성탄 설렘과 섬김의 크리스마스 평화의 희망을 바라본다.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26
향기 좋아하는 꽃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카시아꽃이라 말할 거야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봄만 되면 그 냄새로 알 수 있으니까. 보기에 화려하진 않지만, 달콤한 맛과 진한 향기를 내주는 아카시아꽃.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내면의 향기를 지닌 사람 눈에 띄지 않지만, 왠지 관심이 가고 보고픈 사람 향기 나는 사람 어디 없나요? --- 나요, 나! 여기 있어요.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25
너 몇 살이야? 늙은 수세미가 초록 수세미에게 묻는다. ”너 몇 살이야?“ ”나 6개월 되었어, 너랑 쌍둥이잖아“ ”그런데 나는 왜 이리 늙었지?“ ”너는 애늙은이니까 그렇지.“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23
찬 바람 부는 날 눈발이 날린다. 찬 바람 부는 날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호떡 언 손을 호호 불며 먹던 겨울 주전부리 겨울이면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밀가루 빵 다시 맛볼 수 없는 그리운 추억 행복이 별건가 찬 바람 부는 날 따뜻한 호떡 하나면 충분해.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21
카멜레온 같은 녀석 사마귀야! 너 원래 푸른색을 띠고 있었는데 색이 왜 이래. 카멜레온처럼 변신했다고 내가 모를 줄 아나 본데 그래도 너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 저 윗동네 가면 뒤는 구리면서 아닌 척하는 녀석들 많거든.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18
힘 내 “이게 뭔지 알아?” “그~ 뭐더라”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아난다는 장어구이야” “어? 장어탕도 있네요” “많이 먹고 힘내” 냠냠냠... 쩝쩝쩝... “앞으로 자주 먹자” “그런데 자주 먹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나에게 좀 더 잘해요. 누가 그러데요? 있을 때 잘하라고“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