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는 아침 풍경
살아 있는 온갖 생명체가 활기차게 움직이는 희망찬 아침이다. 영롱한 이슬을 머금은 이름 모를 들풀과 가녀린 들꽃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듯 수줍게 흐르는 무심천의 맑은 물소리는 오케스트라 멋진 연주자의 훌륭한 연주처럼 평안함을 안겨준다. 새벽을 깨우는 듯 숲에서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과 풀벌레의 청아한 소리, 그곳에서 뿜어내는 향긋한 풀 내음은 나의 몸과 마음에 안락함과 삶의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상큼한 공기는 내가 아직 건강하게 살아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하며 신에 대한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오게 한다. 오늘도 물가의 산책로에는 제각기 운동하는 사람들의 활기차고 행복한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양팔을 높게 흔들며 씩씩하게 걷는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