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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92

나 좀 봐봐

쓰러지고 굽었어도 나는 살아 있어 가끔 새들이 내게 와서 노래 부르며 쉬었다 가지 조금 전에도 왔다 갔어 사람들은 내 모습이 멋지고 대견스럽대 누운 몸으로 살아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훌륭하다나? 흐르는 시냇물이 내게 말을 걸어와 그렇게 굽은 몸으로 꼼짝 못 하고 있으면 힘들지 않냐고 나는 말하지 내게서 평안한 쉼을 느끼는 이가 있으니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향기

좋아하는 꽃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카시아꽃이라 말할 거야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봄만 되면 그 냄새로 알 수 있으니까. 보기에 화려하진 않지만, 달콤한 맛과 진한 향기를 내주는 아카시아꽃.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내면의 향기를 지닌 사람 눈에 띄지 않지만, 왠지 관심이 가고 보고픈 사람 향기 나는 사람 어디 없나요? --- 나요, 나!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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