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봐봐 쓰러지고 굽었어도 나는 살아 있어 가끔 새들이 내게 와서 노래 부르며 쉬었다 가지 조금 전에도 왔다 갔어 사람들은 내 모습이 멋지고 대견스럽대 누운 몸으로 살아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훌륭하다나? 흐르는 시냇물이 내게 말을 걸어와 그렇게 굽은 몸으로 꼼짝 못 하고 있으면 힘들지 않냐고 나는 말하지 내게서 평안한 쉼을 느끼는 이가 있으니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29
산타가 왔다 하나씩 가져가세요.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시큼한 오늘 하루 달콤하게 마무리 내일도 파이팅 해마다 찾아오는 성탄 설렘과 섬김의 크리스마스 평화의 희망을 바라본다.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26
향기 좋아하는 꽃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카시아꽃이라 말할 거야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봄만 되면 그 냄새로 알 수 있으니까. 보기에 화려하진 않지만, 달콤한 맛과 진한 향기를 내주는 아카시아꽃.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내면의 향기를 지닌 사람 눈에 띄지 않지만, 왠지 관심이 가고 보고픈 사람 향기 나는 사람 어디 없나요? --- 나요, 나! 여기 있어요.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25
너 몇 살이야? 늙은 수세미가 초록 수세미에게 묻는다. ”너 몇 살이야?“ ”나 6개월 되었어, 너랑 쌍둥이잖아“ ”그런데 나는 왜 이리 늙었지?“ ”너는 애늙은이니까 그렇지.“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23
찬 바람 부는 날 눈발이 날린다. 찬 바람 부는 날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호떡 언 손을 호호 불며 먹던 겨울 주전부리 겨울이면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밀가루 빵 다시 맛볼 수 없는 그리운 추억 행복이 별건가 찬 바람 부는 날 따뜻한 호떡 하나면 충분해.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21
카멜레온 같은 녀석 사마귀야! 너 원래 푸른색을 띠고 있었는데 색이 왜 이래. 카멜레온처럼 변신했다고 내가 모를 줄 아나 본데 그래도 너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 저 윗동네 가면 뒤는 구리면서 아닌 척하는 녀석들 많거든.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18
힘 내 “이게 뭔지 알아?” “그~ 뭐더라”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아난다는 장어구이야” “어? 장어탕도 있네요” “많이 먹고 힘내” 냠냠냠... 쩝쩝쩝... “앞으로 자주 먹자” “그런데 자주 먹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나에게 좀 더 잘해요. 누가 그러데요? 있을 때 잘하라고“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15
다 그런 거야 아픈 곳이 어디 한두 군덴지 알아? 도저히 못 견디면 병원에 가고 수술하고 관절도 갈아 끼우는 거야. 네가 내 심정 알아? 너도 늙어봐. 그때는 알 거야. 다 그런 거야.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2.12
터널 끝이 보이지 않네. 그렇지만 어두컴컴한 길을 벗어나면 분명 환한 빛이 보여. 때론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한 시련도 있지만 희망이 있는 한 시련은 나를 더 튼튼하게 해.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1.30
뭐해? 쉬어 봐 어깨에 멘 짐이 무거울 때 가슴을 펴고 숨을 들이켜자. 가슴이 시리도록 가끔은 내려놓고 쉬어 봐. 그러면 행복이 채워질 거야.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2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