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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하던 날

얼마 전 막내아들의 입대를 위해 멀리 부산에 있는 신병훈련소를 다녀왔다. 신병교육대 광장에는 많은 사람이 붐비고 있다. 군대에 입대하는 장병들 속에서 그들을 환송하는 가족과 친지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군대로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애틋한 정을 나누고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 풍경은 변한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필자도 30여 년이 훌쩍 지난 세월 저편에 군대생활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는 기회가 될 때면 군대의 추억과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때의 기억을 되뇌곤 한다. 학교를 휴학하고 입영 통지 영장을 기다리는데 7개월이 지나도 입영통지서가 날아오지를 않았다. 기다림이 오래되다 보니 하루하루 더욱 간절한 소원이 빨리 군대에 가는 것이었다. 나도 남들처럼 국방색 전투복을 입고 멋진..

헬조선

얼마 전 경기도의 한 고시원에서 이곳을 관리하던 40대 고시원 총무가 4층에서 투신하여 목숨을 끊었다. 사연인즉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73세 노인에게 “화장지와 비누 등 공용물품을 아껴 써 달라"고 말하다가 말다툼으로 번지자 흉기로 노인의 옆구리 등을 찔렀고 이에 대한 심적 부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0대에 고시원 총무하고 있는 사정이나, 70대에 갈 곳이 없어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나 더는 희망이 없는 헬조선의 현주소다. 겨우 화장지를 아껴 쓰라는 작은 이유로 젊은이와 노인이 다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곳,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다. 헬조선이란 연애, 결혼, 출산이라는 전통적인 가족구성에 필요한 세 가지를 포기한 삼포세대·N포세대 등으로 대변되는 청년층이 대한민국을 자조하며 일컫는 말이..

교육부 고위간부 “민중은 개·돼지···신분제 공고화해야”

교육부 고위간부 “민중은 개·돼지···신분제 공고화해야” 이 글은 경향신문 2016. 7. 8 에 올라온 글입니다. 입력 : 2016.07.08 20:25:00 수정 : 2016.07.08 23:37:03 ㆍ교육정책 총괄 나향욱 정책기획관, 기자와 식사하며 ‘망언’ ㆍ“출발선상 다른 게 현실…상하 간의 격차를 인정하자는 취지..

중국 칭다오 잔교, 청도 독일 총독관저(영빈관), 청도 소어산, 5.4광장

둘째 날이다. 호텔에서 일어나 밖을 보니 지난밤에 비가 내렸는지 밖이 젖어있다. 어제는 희뿌연 매연인지 안개인지 구분이 잘 안 될 정도로 시야가 흐렸었는데 오늘은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청명한 시야가 눈앞에 펼쳐진다. 아침 식사를 한 후 오늘 첫 번째 일정으로 잔교를 방문했다. 1891..

중국 산둥성(山东省) 칭다오(청도)에서 (천막성, 칭다오 맥주 박물관)

충북대학교 공자학원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중국 문화탐방 일원으로 중국 산동성 칭다오, 곡부, 태산을 다녀왔다. 산둥성(山东省) 칭다오(청도)는 서해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 보고 있으며 인천공항에서 직선거리로 6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가까운 거리인지라 비행기가 이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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