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가던 날 오늘은 아침부터 괜히 분주하다. 분주하다 못해 가슴이 설렌다. 딸아이가 대학 졸업 후 그토록 노력하며 잠 못 이루며 고대하던 취업에 성공해 근무하는 제주에 가는 날이다. 딸에게 줄 몇 가지 물건을 가방에 챙기고 출근을 했다. 낮 시간은 근무를 하기로 하고 저녁 비행기를 예약했기 ..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15.05.20
나의 길 힘들도 암담해도 계속 걷다 보면 길이 되고 그 길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함께 걷다 목적지에 이릅니다. 하여 길을 선택하는 것은 길만이 아니라 길에서 일어나는 모든 만남과 결과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은 선택의 연속이며 동시에 선택의 결과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무수히 많은 .. 카테고리 없음 2015.05.01
중국, 러시아, 북한의 국경인 방천입니다. 얼마 전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의 끝자락인 두만강 하류에 위치한 방천을 다녀왔다. 방천은 중국, 북한, 러시아 3국의 경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계를 나타내는 토자패라는 비석도 있으며 13층 높이의 용호각이라는 전망대도 있다. 전망대에.. 행복한 세상/바람 따라서 2015.03.14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꼭 일년 전 오늘 이다. 날씨가 참 맑았다. 자정을 넘겨 인천공항을 출발한 여객기는 십여시간의 비행 끝에 카타르 도하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아니다. 목적지를 가기 위해 다시 환승하여 탑승한 비행기는 세 시간 여만에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도착하였다. 이곳에..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15.02.16
염원 마을 앞의 커다란 저수지와 방죽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며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농부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며 행복하게 했던 저수지의 가득 찼던 맑은 물은 어디로 스며들었는지 보이질 않는다. 들판에 펼쳐진 논과 밭에는 봄에 모내기한 벼와 각종 곡물들이 자라고 있지만 비실비..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14.12.04
결혼 청첩장 사랑의 끈으로 맺어진 두 남녀가 평생을 함께 사랑하며 한 가정을 이루어 행복하게 사는 것은 신이 주신 축복이며 많은 이들이 꿈꾸는 소망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축복받는 결혼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하는 것이 대세인가 보다. 결혼 청첩장은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두..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14.11.22
오늘 촬영한 백두산 천지의 눈 쌓인 모습입니다. 백두산은 겨울이 일찍 찾아 옵니다. 오늘이 10월 7일인데 중국 길림성 연길(지린성 옌지)의 아침 기온은 영하 1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날씨 보다는 10도 이상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연길에서 청주로 오는 중국의 남방항공 기내에서 백두산 천지의 눈 쌓인 아주 멋진 풍.. 행복한 세상/바람 따라서 2014.10.07
법정에서 사과한 부장판사, 왜 그랬을까 법정에서 사과한 부장판사, 왜 그랬을까 '소년범의 아빠'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 ▲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 천종호관련사진보기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한 소년범이 소년법정에서 "판사님, 잘못했습니다!"라고 울며불며 선처를 구했다. 판사의 엄벌을 우려했는데 판.. 행복한 세상/세상읽기 2014.09.27
대소쿠리 대소쿠리 여름날 사립문 열고 들어서면 둥그런 마당 뜰 안을 올라 부엌문 열고 들어서면 시원한 냉방 부엌 다시 삐거덕 쪽문 열고 나가면 반들반들 다져진 뒤뜨락 흙마루 그곳에 우린 엄마 아빠가 짜 놓은 왕골 돗자리 펴고 부엌으로 돌아 나오는 시원한 바람 우리는 그곳에서 마냥 지절기며 행복했지요 벽오동나무에 쌀매미 신나게 울어댑니다. 우리는 둘러앉아 대소쿠리에 담긴 피감자며 까투리 복숭아 신나게 먹었지요. 피감자 하나 바닥에 내놓고 주먹으로 치니 "앗 뜨거!" 반짝반짝 빛나는 팍신한 감자 속 사월의 목련꽃 꽃망울처럼 탁 터집니다. 먹어도 먹어도 비이지 않는 엄마의 사랑 담긴 대소쿠리 이월순 시인의 동시집 '바보 같은 암소'에서 이월순 (시인,수필가) - 1997년 '풀부채 향기' (시집) - 2000년 '내 .. 행복한 세상/어머니의 시 2014.08.01
아멜리아 카렌 얼마나 고대하고 꿈속에 그리며 가고 싶었던 고향일까?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려보며 가고 싶어 하는 곳이 그리운 고향이다. 그곳에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면 더욱 그러하리라. 가까이 고향이 있다면 심적으로나마 위안이 되고 외로움도 덜 할 텐데 안타깝게도 떠나온 고향이 이역만리에 있어 가보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형편이라면 그 그리움의 크기가 어떠할까. 몇 년 전 한 결혼이주여성을 안전하게 안내하고 출국 수속을 도와주기 위해 인천공항에 다녀온 적이 있다. 결혼 후 처음으로 필리핀의 친정집에 다니러 가는 길이었다. 가녀린 여인의 몸으로 어린 두 남매를 데리고 바리바리 선물을 싸들고 먼 길을 가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언어소통 부재로 인한 외로움과 문화차이, 그리고 자.. 행복한 세상/나의 글쓰기 201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