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여름이 꼬리를 감추니 가을이 살며시 머리를 내밀고 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지난 토요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김유정 문학촌을 다녀왔다. 문학촌 내의 문학관 입구입니다. 김유정 문학촌 안내도입니다. (김유정문학촌 누리집 캡처) 현재 김유정 문학촌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

이른 아침 출근길을 나섰다. 아파트 현관 입구를 나서자 고양이의 우는 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들린다. 그 울음이 가늘고 길게 반복되며 무척 슬프게 들린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우리 아파트에는 길고양이가 몇 마리 살고 있다. 그런데 그중 두 마리는 내가 사는 아파트 현관 출입구 ..

무더운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던 날, 보은 속리산 ‘세조길’을 다녀왔다. 녹음이 우거진 시원한 나무 터널길을 걸었다. 세조길을 알리는 문 속리산 세조길을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가 보은 속리산 복천암에 있던 스승인 신미대사를 만나기 위해 올랐던 순행길이자 피부병에 걸려 요양차..

부산 갈맷길 중 '송도해안산책로'를 다녀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풀코스 완주를 못 해 좀 아쉽다. 부산 서구 암남공원에서 송도해수욕장을 연결하는 해안 산책길로 길이가 2km쯤 되니 왕복 4km정도 된다. 산책로를 걸으며 1억 년 전 퇴적암으로 형성된 절경과 시원한 해안 풍경을 감상할 ..

소나무의 송진까지도 수탈한 왜놈들. 전범국 일본의 행태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말, 일본은 전쟁물자 운송에 필요한 송탄유를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 전역의 소나무에서 마구잡이로 송진을 수탈했다. 그 소나무들이 허리에 깊은 상처를 입은 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

토요일 아침, 아내와 함께 지난주부터 전라북도 익산을 가기로 약속했기에 일찍 서둘렀다. 밖에는 바람 한 점 없이 약간의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여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며칠 전부터 태풍 경로가 계속 바뀌는 예보가 나왔다. 하지만 평소..

전남 광양시 봉강면 시골마을. 93세의 할머니와 아직 미혼인 50세의 막내아들, 아들을 위해 매일 아침 김밥을 싸는 어머니와 생계를 위해 매일 택배 일을 하는 아들, 지난주 KBS 인간극장에 출연(7.1~7.5)하여 깊은 감동을 선사한 할머니 화가 김두엽 씨와 서양화가 이현영 씨다. (KBS인간극장 ..

삼국시대의 숨결이 살아있는 웅장한 산성, 바로 충북 보은의 삼년산성이다. 6월의 한가운데인 토요일 오전,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 아래 보은 군청을 마주한 그리 높지 않은 해발 325m의 오정산에 자리한 삼년산성에 올랐다. 크기가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한 삼년산성은 5세기 말, 고구려,..

전라남도 담양, 인구 5만도 채 안 되는 작은 소도시, 북으로는 장성과 순창, 남서로는 광주광역시, 동남으로는 화순과 곡성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주 이곳 담양에 다녀왔다. 비가 온 뒤라 오랜만에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평소에 보이지 않던 먼 시야도 눈앞에 펼쳐졌다. 눈앞에 보이는 무성..

2019년 5월 7일 (화) 문학회 동호인들의 문학문학기행이 있는 날이다.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오전 7시 50분, 관광버스 안에는 봄꽃이 가득하다. 오늘 일정은 경북 청송에 있는 ‘객주 문학관’을 관람하고 ‘송소고택’, 주왕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주산지’, ‘심수관 도예전시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