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아가씨
봄 아가씨 이 월 순 봄 아가씨 벌논에 앙종앙종 거닐 때 벌금다지 벌벌벌 퍼드러졌다 벌금다지 싹둑싹둑 잘라 바구니에 털어 담고 봄 아가씨 벌논에 앙종앙종 거닐 때 국수뎅이 동굴동굴 또렷또렷 봄 아가씨 눈에 기어든다 도렷도렷 도려내니 봄나물 바구니에 그득히 차네. 이월순 시인의 동시집 '바보 같은 암소'에서 * 벌금다지(사진 왼쪽)는 봄이면 가장 먼저 나오는 봄나물이다. 이것은 날 것으로 먹는 나물이이며. 국수뎅이(사진 오른쪽)는 국을 끓여 먹는데 뿌리가 하나로 되어 있고 소복소복 났기 때문에 칼로 도려내기가 쉽고 재미있다. 이월순 (시인,수필가) - 1997년 '풀부채 향기' (시집) - 2000년 '내 손톱에 봉숭아 물' (시집, 삶과 꿈) - 2006년 '바보 같은 암소' (동시집, 아동문예) - 2..